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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 근심," 나이지리아, 생각보다 강하다"

위성우 감독 근심," 나이지리아, 생각보다 강하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6.14 10:42
  • 수정 2016.06.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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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나이지리아와 벨라루스의 경기를 본 위성우(45) 감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초조한 표정으로 연신 턱을 쓰다듬은 위 감독은 "나이지리아가 생각 외로 무척 잘한다"는 말만 반복했다.

베일을 벗은 나이지리아의 전력은 예상보다 강했다. 나이지리아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조별리그 C조 벨라루스와 경기서 패했다.

C조 1강으로 손꼽힌 벨라루스의 저력은 예상대로였다. 벨라루스는 초반 슛 난조와 잦은 턴오버에도 불구하고 장신 센터진과 마리아 파포바의 외곽슛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주전 가드 린제이 하딩은 나이지리아 선수들의 피지컬에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벨라루스의 조직력을 완성시켰다. 위 감독 역시 "벨라루스는 이 정도 할 줄 알았다. 의외라면 오늘 힘을 안쓸 줄 알았는데 베스트 멤버를 내보내 전력을 다했다는 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의외인 쪽은 나이지리아였다. C조의 다크호스로 손꼽히긴 했으나 실제로 본 나이지리아는 그동안 상대 전력 분석을 위해 봐왔던 경기 영상보다 더 빠르고 강력했다.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할 팀이지만 만만치 않겠다는 것이 경기를 지켜본 위 감독의 평가였다.

나이지리아의 공격을 이끄는 스몰 포워드 은디디 마두(27·188cm)와 센터 포워드 아다오라 엘로누(26·185cm)는 피지컬을 앞세운 저돌적인 돌파에 빠른 스피드까지 겸비해 트랜지션 상황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신성으로 불리는 우주 우고카(23·185cm) 역시 벨라루스의 장신 센터진보다 10cm 가량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위 감독은 "엘로누는 미국 대학을 나와 스페인 리그에서 뛰는 선수더라. 엘로누와 마두, 앞선의 두 선수들은 농구 수준 자체가 높은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전반적으로 우리 생각보다 기동력이 뛰어나다"며 "우리 가드들이 부담을 덜 느끼고 빨리 넘어가줘야하는데 이 부분에 신경을 좀 써야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무기는 외곽이 될 수밖에 없다. 위 감독은 "아무래도 승부수는 외곽에 걸 수 밖에 없다. 내줄 건 내주고 가져올 건 확실히 가져와야한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다행히 이날 나이지리아는 3점슛 성공률 15%(2/14)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벨라루스전에서 슛감을 끌어올린 만큼 방심할 수는 없다.

또 하나 기대할 만한 부분은 나이지리아의 체력이다. 나이지리아는 현지시간 13일 오후 6시에 열린 벨라루스전을 치르고 다음날인 14일 낮 12시 30분에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휴식시간이 채 24시간도 되지 않는 만큼, 100%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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