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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이변의 주인공’ 문도엽, “돌풍 이어가겠다”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이변의 주인공’ 문도엽, “돌풍 이어가겠다”

  • 기자명 임정우 기자
  • 입력 2016.06.10 14:39
  • 수정 2016.06.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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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PGA

[STN스포츠 용인=임정우 기자] 문도엽(24)이 박재범(34)을 꺾고 16강에 진출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했다.

문도엽은 1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 사랑·나라코스(파72·692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2016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 6천만 원) 32강전에서 박재범(34)을 1UP으로 이기고 16강에 안착했다.

문도엽은 64강에서는 ‘우승 후보’ 박준원, 32강에서는 ‘일본 메이저 챔피언’ 박재범을 무찌르고 16강에 진출하면서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문도엽은 "드라이버 샷이 잘 안됐지만 퍼팅이 정말 잘됐다. 퍼팅이 32강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끝까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도엽은 이번 대회 들어 날카로운 퍼팅감을 선보이고 있다. 64강전에서는 6번 홀에서 20M 롱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32강전에서는 8번 홀과 9번 홀에서 결정적인 퍼팅을 밀어 넣으며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는 "64강전과 32강전 모두 위기가 많았지만 퍼팅이 잘되면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그동안 퍼팅이 안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퍼팅이 정말 잘되고 있다. 드라이버 샷이 잘되고 퍼팅감을 유지한다면 4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문도엽은 32강전에서는 스윙교정으로 인해 안정감을 찾았던 티샷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문도엽은 “이번 대회에 앞서 아웃에서 인으로 들어가는 스윙궤도를 인에서 아웃으로 교정했다. 64강전에서는 스윙교정으로 인한 효과를 봤지만 32강전에서는 예전 실수들이 계속 나왔다”며 “오늘은 푹 쉬고 내일 오전에 연습을 하고 경기에 들어갈 생각이다. 내일부터 조별리그가 시작되는 만큼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문도엽은 32강전 승리로 4강 진출이라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갔다. 그는 "어렵게 16강에 진출한 만큼 최대한 많이 올라가고 싶다.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상대들이 다 강한 상대이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문도엽은 "매치플레이는 상대방과 대결하는 것 이전에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믿고 자신 있게 임한다면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목표로 했던 4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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