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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깜짝 실적으로 끝난 7일간의 각급 대표팀 성적은?

충격→깜짝 실적으로 끝난 7일간의 각급 대표팀 성적은?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06.08 13:28
  • 수정 2016.06.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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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대 체코 경기 전반전, 한국 윤빛가람이 프리킥으로 골을 성공시키고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장남’ 슈틸리케호부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을 준비하는 ‘막내’ 정정용호(U-18)까지. 한국 축구 역사상 첫 7일 연속 각급 대표팀이 바쁘게 움직였다. 7일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충격과 공포, 환희의 연속이었다. 어닝 쇼크(earning shock‧예상보다 저조한 실적)로 시작해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예상보다 초과 실적)로 끝난 각급 대표팀의 성적은 어땠나.

각급 대표팀 종합 성적은 9전 6승2무1패.

◇한국 축구 대들보 ‘맏형’ 슈틸리케호…1승1패

7일 연속 축구여행의 첫 출발은 충격 그 자체였다. 울리 슈틸리케(62‧독일)이 부임 이후 첫 유럽 원정을 떠난 슈틸리케호는 스페인(1일‧1-6)에 완패했다. 실망감만 잔뜩 안긴 경기였다. 종합적인 기술의 차이를 현저히 드러났다. 시차적응, 체력적 열세 등의 변명은 통하지 않았다.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연승을 달려오던 슈틸리케호의 제동이 걸렸다. 나흘 뒤인 5일. 슈틸리케호는 악몽의 땅인 오스트리아를 떠나 체코 프라하에 입성했다. 스페인전에서 겪은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 체코를 2-1로 이겼다. 15년 동안 안고 살았던 ‘오대영’이라는 오명을 깨끗이 씻어냈다.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문제를 떠안고 돌아온 슈틸리케호는 9월부터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준비한다.

▲ 지난 4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친선경기에 나선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여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 희망 ‘둘째’ 신태용호…1승2무

리우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은 60여일 남짓. 신태용(46)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국내에서 최종 점검을 치렀다. 지난 2일 나이지리아(1-0 승)전을 필두로 4일 온두라스(2-2 무), 6일 덴마크(1-1 무) 등 결과를 얻었다. 올림픽 본선에 오른 팀과의 4개국 친선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대회를 마친 신태용 감독 역시 “어느 팀과 만나도 기죽지 않고 자신감 있는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3경기 동안 4골을 넣은 공격력은 기대감을 갖게 했다. 황희찬(20‧잘츠부르크)은 기대만큼이나 번쩍였고, 문창진(23‧포항) 김승준(22‧울산) 최규백(22‧전북)이 무게감을 더한 것도 큰 소득이다. 다만 불안한 수비 문제와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 3명 선발)를 전격 사용하기로 한 신태용호에 이들이 얼마나 빨리, 합류가 가능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단기전으로 치르는 대회 특성상 조직력 다듬기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 태극낭자 ‘여동생’ 윤덕여호…2승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4위의 미얀마와 원정 2연전에서 2승을 거뒀다. 비록 상대가 약체였기에 객관적인 전력 분석은 어려웠지만 2경기 동안 9골을 넣는 등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세대교체라는 희망을 건진 것이 큰 소득이다. 윤덕여 감독은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1990년대생의 어린 선수들로만 꾸렸다. U-20 대표팀의 손화연(19‧고려대)은 지소연(25‧첼시레이디스)을 이을 차세다 골잡이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일 미얀마와의 1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손화연은 홀로 두 골을 넣었다. 장슬기(22‧현대제철)도 1차전 데뷔골(1골)에 이어 2차전 두 골을 넣었다. 새로운 공격수들의 맹활약에 향후 여자축구를 밝게 하고 있다.

▲ 지난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8세 이하(U-18) 잉글랜드 대표팀과 비공식 친선경기가 끝나고 U-18 한국 대표팀이 코칭스태프와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 새싹 ‘막내’ 정정용호…2승

‘어닝 서프라이즈’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실적이다. U-18 대표팀은 ‘축구종가’ 잉글랜드(U-18)를 불러 비공식경기를 포함해 두 차례의 친선전을 가졌다. 결과는 5득점 무실점, 2승을 챙겼다. 정정용호는 내년 AFC U-19 선수권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큰 소득은 정정용(47) 감독의 지도력과 날로 성장하는 이승우의 재발견이다.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 출신의 정 감독은 급히 U-18 대표팀을 맡았지만, 어린 선수들의 성향을 단기간에 파악해 자신의 축구 철학을 녹였다. 쓰리백(3-back)과 포백(4-back)을 바꿔가며 수비구축에 열을 올렸다. 특히 상대의 빌드업을 차단한 뒤 역습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전술의 핵인 이승우(18‧FC바르셀로나 B)의 발전도 놀라웠다.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단을 진두지휘했다. 플레이메이커와 최전방을 오가며 득점력(2골)도 물이 올랐다. 정 감독은 “선수들이 무엇을 해야할지 잘 알고 있었다. 전방압박과 압박에서 벗어나는 부분을 준비했는데 잘 해줬다”고 친선경기의 총평을 내놨다.

◆각급 대표팀 경기 결과(1~7일)

6월 1일(수) 슈틸리케호 1-6 스페인(패‧오스트리아)
6월 2일(목) 신태용호 1-0 나이지리아(승‧수원)
6월 3일(금) 정정용호 2-0 잉글랜드(승‧이천)
6월 4일(토) 신태용호 2-2 온두라스(무‧고양)
             윤덕여호 5-0 미얀마(승‧미얀마 1차전)
6월 5일(일) 슈틸리케호 2-1 체코(승‧체코)
             정정용호 3-0 잉글랜드(승‧수원 비공식)
6월 6일(월) 신태용호 1-1 덴마크(무‧부천)
6월 7일(화) 윤덕여호 4-1 미얀마(승‧미얀마 2차전)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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