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올림픽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강수를 뒀다.
대표팀은 오는 8월에 열리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곧 최종 18인의 명단도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깊은 고민에 빠진 신태용 감독이다. 그에게 주어진 3장의 와일드카드 때문이다.
이 가운데 손흥민(토트넘)과 장현수(광저우 R&F)가 지금까지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만 대표팀 합류 시기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6일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를 마친 뒤 신태용 감독은 “와일드카드는 수비 쪽에 치중해 고려 중이다. 지금 모든 팀과 협의가 잘 안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빨리 팀에 합류해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려고 한다. 소속팀에서는 최대한 늦게 보내주려고 한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신 감독은 이번 대회 중에도 조직력을 강조했다. “수비는 조직력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패스 미스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하루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그는 “눈빛만 봐도 서로 알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마침내 6일 신 감독은 “(합류가) 너무 늦어지면 안 뽑을 수도 있다.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며 손흥민의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네”라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신태용 감독은 앞서 4일 온두라스전이 끝난 뒤에도 이 같은 질문을 받았다. 그 당시에는 “뭐라 말할 수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날은 달랐다. 합류 시기에 따라 현재 고려 중인 와일드카드를 다시 집어넣을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끝으로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가 들어오고 조직력이 다듬어지면 어느 팀과 경기를 하더라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신태용호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란히 리우로 향할 와일드카드 3장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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