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 축구를 표방한 신태용 감독이 개막전에서 아쉬운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성남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R 전북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먼저 전북 이동국에게 2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던 성남은 전반전에 에벨톤이 만회골을 터뜨리고 후반전에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무섭게 전북을 추격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전북 에닝요에게 통한의 프리킥을 얻어맞으며 결국 첫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에는 졌지만 내용적으로 봤을 때 두 팀 모두 열심히 싸워줘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경기에 대한 총평을 밝혔다.
이날 성남으로 이적 후 리그 첫 경기를 치른 윤빛가람, 요반치치, 한상운 등에 대한 평가를 내려달라는 질문에 신태용 감독은 “실전 첫 경기다보니까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도 있었지만 대체로 내용적인 면에서는 잘해줬다. 이적 후 첫 경기라는 측면에서는 잘해줬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며 아직은 손발이 잘 맞지 않지만 좀 더 다듬으면 새롭게 이적한 선수들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상대팀이지만, 이날 K리그 역대 통산 최다골을 기록했고, 몇 해 전 까지만 해도 같은 팀에서 활약했던 이동국에 대해서도 입을 연 신태용 감독은 “기록은 깨지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이제 기록을 깼기 때문에 이동국이 마음의 짐을 덜고 승승장구 해서 전북은 물론 더 나아가서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후배선수에게 대한 훈훈한 정도 내보였다.
[사진. 뉴시스]
전주월드컵경기장 =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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