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 그라운드를 떠난 최은성의 상황을 그의 옛 동료들도 아쉬워했다.
구단과의 협상 결렬로 졸지에 14년간 뛰던 클럽에서 떠나게 된 ‘원 클럽 맨’ 최은성의 갑작스런 은퇴결정이 많은 축구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축구팬들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했던 동료들 역시 최은성의 갑작스런 은퇴결정을 아쉬워했다.
최은성과 대전에서 3시즌 동안 함께했고, 현재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한 축구인은 ‘ONSTN SPORTS’와의 전화통화에서 “최은성의 은퇴소식을 인터넷으로 보고 깜짝 놀랐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무척 당황스러워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 생각이지만, 팀의 전설적인 선수를 이렇게 허무하게 내보낸 것은 구단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팀의 고참으로서 14년 동안 최은성은 후배 선수들에게 너무나도 큰 존재였다. 현재 팀 분위기가 어떨지 짐작이 간다”면서 팀에 14년 동안 지대한 공헌을 한 선수였던 만큼 구단도 연봉협상을 할 때 대승적 차원에서 선수의 마지막 1년을 지지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팬들은 물론 그와 함께했던 동료들 까지도 안타까워하는 이번 최은성의 은퇴사건. 우선 전반기 K리그에서는 최은성을 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그가 여전히 강력하게 명예로운 현역은퇴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7월에 있을 추가등록 기간에 최은성이 복귀한다는 보장도 없지 않다. 최은성이 과연 그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축구팬들 앞에서 선수생활의 종지부를 멋지게 찍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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