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스페인‧체코 역대전적 ‘無승’…슈틸리케호는 언더독이 될까

스페인‧체코 역대전적 ‘無승’…슈틸리케호는 언더독이 될까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05.30 00:30
  • 수정 2016.05.30 06:1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스페인, 체코와의 2연전을 앞둔 A대표팀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인천국제공항=이상완 기자] 역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얻지 못한 1승을 슈틸리케호는 챙겨올 수 있을까. 아시아 무대를 평정한 슈틸리케호는 다시 언더독(Underdog‧이길 확률이 적은 팀)의 입장에서 도전해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유럽으로 향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스완지 시티) 석현준(FC포르투) 윤석영(찰턴 애슬레틱) 임창우(알 와흐다) 지동원(FC아우크스부르크) 한국영(카타르SC) 황의조(성남FC) 등 8명의 선수가 먼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대표팀은 내달 1일(이하 한국시각‧23시30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스페인과 1차전을 치른다. 나흘 뒤인 5일(22시) 체코 프라하로 이동해 체코(29위)와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오는 9월부터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슈틸리케호는 ‘강호’ 스페인‧체코전을 통해 현재 실력을 가늠한다. 무엇보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첫 유럽 대륙에서, 첫 유럽 국가와 맞대결한다. 그런 만큼 슈틸리케호를 향한 관심은 무척 뜨거울 전망이다.

◇아시아 무대 ‘클린히트’ 슈틸리케호…문제는 약체

2014년 9월,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 후 아시아 무대에서 만큼은 탄탄대로였다. 지휘봉을 잡은 지 단 5개월 만에 호주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6경기 단 2실점. 일명 ‘늪축구’로 위기에 몰려있던 한국 축구를 살려냈다. 기세를 몰아 2015 동아시안컵에서는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백미는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8차전 쿠웨이트에게 몰수승(3-0)을 제외하고는 7차전까지 연속 무실점 승리로 가뿐히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해 20경기 동안 16승3무1패. 44득점 4실점의 슈틸리케호는 완벽했다. 하지만 ‘빚 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떠돌았다. 대부분의 상대가 아시아 약체 팀들이었기 때문이다. 선수단의 자신감은 찾았을지 몰라도 진정한 실력에 의문을 표한 것이다. 주로 아시아권에서, 객관적 전력도 많은 차이를 보였다. 냉정한 평가를 하기에는 어려웠다.

◇스페인‧체코와 역대전적 ‘무승’…진정한 시험대

냉정한 실력을 파악해야 할 때이다. 그리고 좋은 상대를 만났다. 스페인과 체코. 각각 FIFA 랭킹 6위, 29위로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세계적인 강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많은 차이를 보일만큼 슈틸리케호가 열세다. 슈틸리케호는 도전자, 언더독의 입장이다.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기록한 연속 무실점 등 기록은 지워야한다. 특히 스페인‧체코와 역대전적에서는 단 1승도 없다. 스페인과는 2무3패. 가장 최근 성적은 2012년 스위스 베른에서 가진 평가전에서 1-4로 진 기억이 있다. 체코와도 마찬가지다. 1무3패. 2001년 거스 히딩크(70‧네덜란드) 전 감독이 이끌 당시 0-5 대패가 마지막 기억이다. 아시아 상대로 좋은 성적과 자신감을 가진 슈틸리케호가 ‘무승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두 팀 모두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본선에 올라 최고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비행기에 오르기 전 “우리의 축구 철학과 정신력을 유지해야 한다. 스페인과 체코가 좋은 경기력을 하는 것은 추후 문제다. 경기 전부터 위축될 필요는 없다. 단순히 스파링 상대가 아님을 보여줄 것”이라고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 각오와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국 축구의 현 주소, 현 실력, 그동안 알지 못했던 아니 알 수 없었던, 숨겨져 있던 속꺼풀을 벗겨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bolante0207@stnsports.co.kr

[스포츠의 모든 것 PLAY WITH SPORTS STN] [스포츠전문방송 IPTV olleh tv CH. 267]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