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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전 ''레전드'' 최은성, 쓸쓸히 은퇴 기로

[K리그] 대전 ''레전드'' 최은성, 쓸쓸히 은퇴 기로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2.02.29 23:26
  • 수정 2014.11.1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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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럽 맨’ 최은성이 구단의 일방적 처사에 어쩔 수 없는 은퇴의 길을 선택했다.

1997년 대전 시티즌의 창단맴버로 합류해 14년간 줄곧 한 클럽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자 대전의 ‘레전드’로 불리는 최은성이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했다.

자의가 아니었다. 분명 그는 뛸 의사가 있었다. 최은성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단과 협상이 안됐다. 구단이 만나주지도 않는데 어떻게 하겠는가?”라면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K리그 통산 464경기에 출전한 최은성. 그는 소속팀 대전에서 유일한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였다. 그랬기에 대전 팬들이 느끼는 그에 대한 자부심은 생각 그 이상이었다. 대전의 팬들은 최근 28일과 29일에 걸쳐 SNS를 통해 최은성이 하루 빨리 팀과의 계약이 성사돼 마지막 1년을 뛰어주길 바란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은성이 기록한 464경기의 출장횟수는 단일팀에서 기록한 가장 많은 출장횟수다. 그래서 팬들은 최은성을 이렇게 허무하게 보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대전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김은중(現강원)과 이관우(은퇴)라는 ‘슈퍼스타’를 떠나보내야 했던 대전의 팬들로서는 최은성 마저 허무하게 팀을 떠나게 되자 어느 때보다 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팬들의 의견이 최은성의 팀 복귀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정작 대전 구단의 입장은 ‘묵묵부답’이다. 대전은 몇 차례 가졌던 최은성과의 만남에서 여러 이견차이를 보이며 차일피일 협상을 미뤄왔고, 결국 선수등록 마감일인 29일까지도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대전의 멕시코 전지훈련까지 소화하며 유상철 감독의 올 시즌 구상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던 그였기에, 팬들 뿐만 아니라 유상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느끼는 허무함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할 말은 없다”며 뒤로 내앉아 있는 대전 구단. K리그 개막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팀의 ‘레전드’를 순식간에 떠나보낸 대전 팬들의 허탈감이 과연 올 시즌 대전 시티즌의 전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 뉴시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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