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누구나 첫 기억은 강렬하고 인상 깊다. 고아라도 그랬다. 고아라는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뒤 의미 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자농구대표팀은 6월 13일부터 6월 19일까지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농구 최종 예선전에 나선다. 최종 예선에서 5위 안에 들어야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데 대표팀 선수들 모두 좋은 성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진행, 오는 6월 10일 격전지인 프랑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중 고아라는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다. 대표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았던 이경은이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 이에 위성우 감독은 고아라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최근 고아라는 대표팀의 합류해 훈련 일정을 시작했다. 참고로 고아라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팀 합류에 대해 고아라는 “처음이어서 기분이 좋지만 중간에 합류해 부담스럽기도 하다. 여러 기분이 동시에 든다. 아직 모르는 것이 많지만 주위에서 편하게 대해주셔서 문제는 없다. 대표팀에서 친한 선수들이 많아 생활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아라는 “대표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모든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저도 팀 분위기를 더욱 살리고 싶다. 가장 늦게 대표팀에 들어왔기 때문에 주전 욕심보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겠다. 좋은 선수들, 코치진과 훈련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고아라는 지난 23일 대표팀 첫 훈련을 소화했다. 앞으로도 고아라의 기억 속에 쉽게 지어지지 않을 특별한 날. 고아라는 “최종 예선까지 얼마 남지 않아 선수들이 불평 없이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위성우 감독님의 훈련 스타일이 혹독하다고 하지만 현재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들어오기 전에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대표팀에 합류해 보니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시즌 힘든 적도 있었지만 막상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일들이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대표팀에서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가장 늦게 합류했지만 목표는 똑같다. 고아라도 대표팀의 리우 올림픽 진출을 이끌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고아라는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저 역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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