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오클라호마 씨티 썬더스가 화력전에서 골든 스테이트 워리워스를 격침시켰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23일(한국시간)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 골든 스테이트와의 홈경기에서 133-105로 승리, 2승 1패로 시리즈 리드를 가져갔다. 시리즈 4차전도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려 오클라호마시티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날 오클라호마 시티의 공격을 이끈 것은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이었다. 듀란트-웨스트브룩 듀오는 63득점을 합작, 듀란트가 33점, 러셀 웨스트브룩이 30득점을 뽑아냈다. 두 선수 모두 3쿼터까지 뛰고 올린 기록이다. 서지 이바카도 14득점을 올렸다.

반면 골든 스테이트 스테픈 커리는 필드골 성공률이 41.2%로 슛 감각이 좋지 못했다. 3점슛도 11개 던져 3개만 성공했다. 클레이 탐슨 역시 필드골 성공률 42.1%. 그럼에도 커리가 24득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자였다. 전체적으로 팀 경기력이 부진했다는 증거.

전반 점수 72-47. 일찍이 오클라호마 시티가 압도적인 흐름을 가져갔다. 원활한 공수 전환으로 상대 수비를 붕괴시킨 뒤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었다. 전반에만 듀란트가 23득점, 웨스트브룩이 16득점을 쏟아 부었다. 이바카도 내/외곽에서 활약했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자유투 개수에서도 25-4, 골든스테이트를 월등히 앞섰다. 돌파를 통해 자유투를 획득, 번번이 상대의 추격 흐름을 저지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웨스트브룩은 3점 라인에서 반칙을 유도해 자유투 3개 모두 성공시켰다.

후반 분위기도 오클라호마 시티의 몫이었다. 골든 스테이트가 점수 차이를 좁히기 위해 빠른 공격을 시도했으나, 정확도가 부족했다. 커리의 슛이 빗나가거나 탐슨이 상대 수비에 막혀 공격 제한 시간을 소득 없이 보냈다.

반면, 오클라호마 시티는 속공으로 34점차까지 점수를 벌린 뒤, 3쿼터 3분 52초를 남기고 로벌슨의 3점슛으로 10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에도 오클라호마 시티는 웨스트브룩과 듀란트가 득점, 3쿼터를 117-80으로 앞섰다.

4쿼터는 가비지 타임이었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가비지 타임 자원인 카일 싱글러, 랜디 포예 등을 활용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골든스테이트도 커리와 탐슨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mellor@stnsports.co.kr

[스포츠의 모든 것 PLAY WITH SPORTS STN] [스포츠전문방송 IPTV olleh tv CH.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