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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선발 릴레이 인터뷰] 용인대 이현일, "U리그 득점왕 욕심"

[대학선발 릴레이 인터뷰] 용인대 이현일, "U리그 득점왕 욕심"

  • 기자명 김효선 인턴기자
  • 입력 2016.05.16 09:47
  • 수정 2016.05.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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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김효선 인턴기자] 현재 대학 축구 선수 중 소속팀이 아닌 유니폼을 입는 경우는 연령별 대표팀, 대학선발 대표팀에 뽑히는 길이 있다. 대학선발은 한국대학축구연맹(KUFC) 주관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것으로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 BTV-CUP, 태백산 컵 아시아대학친선축구대회 등이 이에 해당된다. 본 특집에서는 인터뷰 대상자가 다음 인터뷰 대상자를 직접 선정하는 대학선발 대표팀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첫 번째 주인공은 용인대 이현일. 이현일은 용인대 체육학과 3학년으로 지난 ‘2015 카페베네 U리그’ 5권역 우승 및 왕중왕전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용인대는 우승 후 전력 보강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를 뒤엎으며 현재 4권역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현일 또한 득점 2위에 무려 세 골이나 앞서며 4권역 득점왕을 차지하고 있다.

◇고등대표, 올림픽대표에 이어 대학 선발까지

이현일은 청평고 재학 시절 처음 고등대표로 선발됐다. 이현일은 “중국에서 4개국 친선대회가 열렸어요. 2학년 때 처음으로 뽑혔었는데 이번 덴소컵 때 같이 선발됐던 조선대 (김)지수와 같이 갔었어요. 축구 시작 이후 처음으로 ‘대표’라는 타이틀을 얻어 뜻깊었던 경험이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이현일은 고등 대표 이후 작년 5월 신태용호 U-22대표에도 선발된 데에 이어 올해 3월 일본에서 열린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 대표로 선발돼 선발 출전하며 기량을 뽐냈다. 서동원 감독의 지휘 하에 이현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이현일은 “국제대회라서 긴장을 많이 했지만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생각보다 경기력이 잘 나왔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어요. 하지만 (국)태정이가 크로스를 올려줬을 때 득점으로 마무리 하지 못한 것은 아직도 아쉽습니다.”라며 웃었다.

 

축구는 나의 숙명

1남 2녀로 위로 누나만 둘 있는 이현일은 아버지로 인해 축구를 자연스레 접하게 됐다. “아버지께서 제 돌 잡이 때 축구공만 놓으실 정도로 축구를 좋아하셨어요.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을 차게 됐고 차범근 축구교실 클럽 팀에서 선수로서 축구를 시작하게 됐어요.”라며 축구 시작 일화를 밝혔다. 어릴 적부터 득점의 쾌감을 느꼈던 이현일은 중학교 재학 당시 180cm까지 키가 크면서 공격수를 도맡았다. 이현일은 “저는 많이 뛰면서 득점 찬스를 만들었어요. 최고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해 뛰었던 것 같아요.”라며 득점의 비결을 말했다. 이어 진정한 스트라이커들의 백넘버인 9번을 달고 뛰는 이현일은 “9번은 마무리 득점을 해줄 수 있는 번호에요. 제 롤 모델인 레반도프스키(FC 바이에른 뮌헨) 선수도 9번이고 해서 선택하게 됐습니다.”라고 백넘버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용인대 그리고 이장관 감독

포항제철고를 다니다 청평고로 전학을 온 이현일이 용인대에 입학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테스트를 보고 용인대에 들어갔는데 전산 오류로 제 때 입학하지 못하고 1년을 미등록 상태에서 쉬었어요. 그래서 94년생이지만 지금 3학년이에요.”라고 운을 뗀 이현일은 입학과 함께 전국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본때를 뽐냈다. 이현일은 “용인대에서 성적을 낼 수 있던 것은 이장관 감독님 덕분이에요. 감독님을 만난 것은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에요. 득점 후 이장관 감독님께 뛰어가는 셀레브레이션을 해보는 것이 꿈이에요.”라며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현일의 거처인 용인대에 대해서는 “용인대는 지금의 제가 존재하게 해준 곳이에요. 올해는 고학년으로서 후배들을 이끌어야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팀에 헌신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2015년에 이어 2016 또한 죽음의 조

용인대는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에서 강호 연세대, 단국대와 함께 4권역에 속했다. 이에 대해 이현일은 “연세대, 단국대, 용인대가 속한 우리 권역은 예측불가의 권역이에요. 절대적 강팀도, 약팀도 없고 더 많이 뛰는 팀이 이길 거예요.”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승을 차지했던 작년에는 고학년이 많았어요. 문준호(수원삼성), 이한도(전북현대), 이현성(인천UTD) 등이 빠지며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이 있지만 팀 내부적으로는 더 단단해졌어요. 더 열심히 뛸 것입니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현일은 2015년, 프로로 진출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1득점을 하며 팀 내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이현일은 “형들의 도움으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어요. 특히 왕중왕전 4강 아주대와의 경기에서 지고 있던 후반 저의 득점으로 연장으로 승부를 가져간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짜릿해요. 지고 있던 상황에서 골을 넣어서 정말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2016 권역 득점왕을 향해

2015년 5권역에서 두 골 차이로 아쉽게 득점왕을 놓쳤던 이현일은 “작년에 권역 득점왕을 후반기에 놓쳐서 아직도 아쉽습니다. 작년엔 이루지 못했지만 올해 다시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라며 득점왕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3년 동안 결승전에서 골을 넣어본 적이 없어요. 올해 세 번의 대회가 남았어요. 왕중왕전, 추계연맹전, 체전 예선 결승전. 결승전도 올라가고 득점도 하고 싶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3학년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 이현일은 프로 입단에 대한 소망도 함께 밝혔다. “올해 제가 원하는, 저를 원하는 좋은 팀에 들어가고 싶어요. 프로팀에 들어가서 꾸준히 열심히 해서 기회가 된다면 대표팀 또한 들어가고 싶습니다.” 아직 23살인 이현일에게는 먼 미래의 얘기일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은퇴 후 생활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대해 이현일은 “은퇴하고는 이장관 감독님처럼 훌륭한 지도자의 길을 밟고 싶습니다. 감독님 없는 용인대는 의미가 없듯이 그런 지도자가 되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릴레이 인터뷰의 특성상 인터뷰이는 다음 인터뷰 대상자를 직접 선정해야한다. 이현일은 “저와 덴소컵을 같이 다녀온 중앙대 조유민 선수를 선택하겠습니다. 같은 스트라이커로서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고 힘, 득점력 모두 좋은 무서운 선수입니다.”라며 칭찬했다.

이현일이 속한 용인대는 오는 20일 수원영흥구장에서 칼빈대와의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한편, 용인대는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개막전 칼빈대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바 있다.

sports@stnsports.co.kr

사진ⓒ김효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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