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김범기 인턴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안방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제주는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이하 전남)와의 경기에서 송진형의 멀티골과 마르셀로의 쐐기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9라운드까지 4승 2무 3패(승점 14점)로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FC서울(21골) 다음으로 가장 많은 득점(18골)을 올리며 막강 화력을 자랑함과 동시에 홈에서 치러진 4경기에서 2승 2무로 ‘홈 깡패’의 면모를 보였기 때문.
반면 전남은 1승 4무 4패(승점7점)로 11위에 랭크되며 지난 시즌과 달리 주춤하고 있다. 노상래 감독의 사퇴번복으로 팀 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지난 11일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 강원FC와의 경기에서 4-0으로 거둔 대승은 작은 위안이 됐다.
전반 초반 양 팀 모두 전방압박을 펼치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승부의 균형을 깬 건 홈팀 제주였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송진형이 절묘한 오른발 칩샷으로 골을 기록했다. 전남은 실점 이후 공격 전개과정에서 잦은 패스미스를 보이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초반 전남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분 오르샤의 프리킥이 제주 수비벽에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되는 듯 했으나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제주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8분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송진형이 수비수 2명을 따돌린 후 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8분엔 마르셀로가 전남 골문 앞까지 빠른 드리블 침투 후 벌어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골을 기록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2016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냄과 동시에 5승 2무 3패(승점 17점)로 3위 성남FC(5승 3무 2패, 승점 18점)를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홈에서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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