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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FC 파이터 전슬기와 ‘달콤한 봄날의 데이트’

MAX FC 파이터 전슬기와 ‘달콤한 봄날의 데이트’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04.29 09:30
  • 수정 2016.04.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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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발랄한 여대생도, 링 위에서 도발하는 파이터도 모두 내 모습인 것 같아요. 아직까지 유명해지고 싶다는 욕심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며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즐거워요”

‘대한민국 입식격투기 부활’을 모토로 출발한 입식격투대회 MAX FC 최고의 스타는 ‘격투 여동생’으로 네티즌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여대생 파이터 전슬기 선수(23, 대구 무인관)이다.

추성훈, 김동현 등 대중 스타로 거듭난 격투기 선수들은 대다수가 남자다. 여성 선수는 보통 외모를 중심으로 조명을 받다가 이내 잊혀지곤 했다. 사실상 대중의 코드와 선수 자신이 추구하는 선수로서 방향성이 쉽게 부합하지 못하다 보니, 스스로가 대중의 관심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전슬기는 기존 선수들과 전혀 다른 느낌이다. 본인이 먼저 ‘격투 여동생’이 되겠다고 팬들에게 손을 내미는가 하면, 국내 여성 선수들에게는 보기 드물게 상대 선수에 대한 깜짝 도발도 서슴지 않는다. 이러한 본인의 적극적 행보에 화답하듯 무명에 가까웠던 전슬기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가 하면,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관련 글 조회수가 수십만 건에 이르는 등 순식간에 폭발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정작 본인은 스타 생각보다는 사람들과의 소통이 너무 재미있고 신난다고 깔깔 웃는다. 영락없는 20대 초반 발랄한 여대생의 모습니다.

이제 막 격투기 선수로서 대중에게 자신을 알리기 시작한 파이터 전슬기와 ‘봄날의 데이트’ 같은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우선 팬들에게 인사 한 말씀, 지난 맥스FC03 서울 대회를 마치고 어떻게 지냈는지?

▶반갑습니다! 대구 무인관 전슬기입니다. 지난 대회 마치고 대학교 4학년으로서 일상으로 돌아왔다. 교수님께서 출석과 수업 집중도에 관해서는 철저하셔서 4학년이라고 설렁설렁하는 경우가 없다. 시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업을 빠지는 경우가 있어서 시합 기간이 아닌 경우에는 수업에 충실 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역시 수업 후에는 바로 훈련을 한다. 수업-훈련-수업-훈련, 가끔 치맥 정도?(웃음)

-지난 맥스FC03 서울 대회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지난 시합을 돌아본다면? 또한 상대 장현지 선수에 대해서 평가해 본다면?

▶장현지 선수와의 경기에서 승리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장현지 선수가 훨씬 강해서 당황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경험해 본 펀치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강했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다음 시합을 준비 중이다.

-시합 전후로 매체 인터뷰가 이슈화 되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하고, 공중파 예능에도 출연했다. 사람들의 관심이 느껴지는지?

▶깜짝 놀랐다. 내가 뭐라고 실시간 검색어 1위도 해보고, 손발이 오그라들긴 했지만(웃음) 예능 출연도 했다. 이 기회를 빌러 박보영씨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전슬기는 ‘SBS스타킹’을 통해서 ‘부산대 박보영’으로 소개되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도 팬이라고 인사해 주시는 분들을 종종 만난다.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다. 우연히 SNS에 먹어보고 싶은 과자에 대해서 올렸는데 바로 선물을 보내주신 팬 분도 계셨다. 내게는 모두 난생 처음 경험해보는 ‘사건’들이다. 얼떨떨하고 신기하지만 우선은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 하나하나 너무 소중한 기억들이라 만에 하나 조금 유명해 지더라도 절대 ‘연예인 병’ 걸리지 않겠다는 약속은 확실히 드릴 수 있다.(웃음)

-여자 운동선수들이 자신을 어필하는데 소극적인 반면, 전슬기 선수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대중에게 알리는데 주저함이 없는 것 같다

▶가족들이나 친구들과도 마찬가지고, 사람과의 소통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내 스스로를 어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자연스럽게 내 생각을 표현하고 의견을 듣기도 하는 상황 자체를 즐긴다. 그냥 성격이 원래 밝고 사람 좋아한다.

 

-최근 후원 계약 등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정말 감사한 일이 생겼다. MAX FC의 선수 후원 프로젝트 ‘런투게더’를 통해서 1호 후원 선수로 선정되었다. 발 스트레칭 전용 신발 ‘쿨핀’ 이라는 브랜드이다. 여성 타깃이고 발 지압을 위한 기능성 신발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 귀엽고 예뻐서 우선 좋다. 정말 열심히 해서 쿨핀이 조금이라도 더 대중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발에 땀나게 뛰겠다.(웃음)

-추성훈, 김동현 등 남자 격투선수들 중에는 성공적으로 대중 스타로 안착한 케이스가 많은데 여자 선수는 송가연 이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본인이 차세대 여성 스타 선수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는지?

▶솔직히 대중 스타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고, 계속 저를 찾아주시고 불러주신다면 감사할 따름이다. 궁극적으로 이런 과정들이 이 스포츠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대만족이다. 스타는 억지로 욕심을 부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타고난 재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난 그저 운동 열심히 하고 재미 있는 옆집 여동생 이미지 정도면 만족이다.

-콕 집어 자신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매력? 글쎄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털털한 성격? 아! 반전 매력이 있다! 링 위에서의 모습과 일상 모습이 많이 다르다. 링 위에서는 아무래도 화장을 못하니까(웃음) 가끔 관장님이나 동료들이 시합 사진을 가리키며 “쟤는 누구냐?”며 놀리기도 한다.

-평소 운동 외에 어떤 취미 생활이 있는지 궁금하다.

▶노래 듣는 것도 부르는 것도 굉장히 좋아한다. 조만간 방송을 통해서 노래하는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날을 위해서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한 달간 프로듀스101 연습생처럼 준비했다(웃음) 취미로는 레고 만들기를 좋아한다. 가끔 만들어서 친구에게 선물해 주기도 한다.

-좋아하는 연예인, 운동선수와 그 이유는?

▶배우 유승호를 좋아한다. 우선 연기를 잘하고, 눈이 너무 예쁘고 멋지다. 생각하니 설렌다(웃음) 운동 선수는 맥스FC의 최강자 김상재 선수를 좋아한다. 시합을 보면 반하지 않을 수 없다.

-좋아하는 음식이나 음악 장르가 있다면?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 고기는 가리지 않는다(웃음) 뭐니 뭐니 해도 전국민의 애용식이라고 할 수 있는 삼겹살을 제일 좋아한다. 삼겹살 얘기하다가 갑자기 음악 얘기를 하려니 좀 웃기지만 내가 의외로 발라드를 사랑하는 소녀다. 삼겹살 먹으면서 발라드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

-좋아하는 컬러나 패션 스타일이 있다면?

▶블루 컬러 계열을 좋아한다. 마음이 차분해 지는 느낌이랄까? 격렬한 운동을 해서 그런지 선호하는 색깔이나 패션은 반대로 차분하고 깔끔한 것을 좋아한다.

 

-오는 6월25일 익산에서 열리는 MAX FC04대회 출전이 예정되어 있다. 각오 한 마디.

▶이제 두 달도 안 남았다. 익산 대회에는 첫 여성부 챔피언 벨트를 놓고 토너먼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대회 부족한 점을 확실히 보완해서 우선 토너먼트 첫 게임 승리를 반드시 쟁취하겠다. 지금껏 보여드리지 않은 신무기를 준비 중이다. 대회 전까지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어서 대회 당일 완벽히 보여드리겠다.

-개인적인 목표와 꿈이 있다면, 또한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우선 목표는 맥스FC 챔피언이 되는 것. 그리고 챔피언 벨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꿈이라면 열심히 운동하고 준비가 되었을 때, 내 이름을 건 센터를 열고 싶다. 롤모델은 UFC의 요안나 예드제칙 선수이다. 경기력은 남자 못지않게 멋지고 화끈하면서도 여성 선수의 아름다움은 놓치지 않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

▶그저 제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사랑하는 링 위에 올랐을 뿐인데 아무것도 아닌 저에게 이렇게 관심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항상 겸손하고 감사하는 자세로 선수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려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입식격투기 파이팅!

bolante0207@stnsports.co.kr

사진ⓒ전슬기, MAX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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