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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LGA] 최은송, 연장 8홀 접전 끝에 우승

[KPLGA] 최은송, 연장 8홀 접전 끝에 우승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4.21 23:58
  • 수정 2016.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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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LPGA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최은송(19)이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68-73)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최은송은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파72/6,425야드) 부안(OUT), 남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6 군산CC컵 드림투어 with LEXUS 2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4백만 원)’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최은송은 한정은(23)과 김혜진3(20), 전우리(19), 지주현(24,엘레강스스포츠)과 함께 4언더파 68타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공동 1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한정은과 지주현은 비와 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 속에서 전반에만 3타를 잃으며 스코어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에도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전우리와 김혜진은 나란히 1타를 잃고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단독선두를 지키던 최은송이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여 1타를 잃은 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고, 공동 선두를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 후 김혜진3, 전우리, 최은송의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김혜진3가 보기를 기록하여 탈락했고, 최은송과 전우리가 연장 7번째 홀까지 파로 비기면서 승부가 좀처럼 나지 않았다. 연장 여덟 번째 홀에서 전우리가 더블 보기를 기록했고, 최은송은 보기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했다.

드림투어 역대 최장 플레이오프 기록은 2014년 ‘카이도골프∙그랜드CC 드림투어 Presented by 현대증권 9차전’에서 양승아와 최은우의 6홀이었다.

최은송은 “오늘 쉽게 우승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연장 가게 되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연장 두 번째 홀까지는 떨려서 드라이버도 안 맞았지만 파로 잘 막아서 다행이었다. 힘들게 우승해서 더 값진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13년 국가상비군으로 활약했던 최은송은 2015년에 점프투어에서부터 그 실력을 뽐냈다. 최은송은 2015년 점프투어 1차전에서 5위를 기록했고, 3차전과 4차전에서는 3위를, 그리고 5차전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프로로서의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기도 했다.

최은송은 “항상 힘들게 가르쳐 주시고 뒷바라지 하시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께 제일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최종라운드에 대한 평가에 최은송은 “전반 9홀 정도는 비바람이 심하게 불었다”고 말하며 “날씨 때문에 위기가 왔을 때 중장거리 퍼트가 잘 떨어져 줬다”며 최종 라운드를 회상했다.

이어 최은송은 “연장전이 계속될수록 체력적으로 힘들고 배도 많이 고파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전우리 선수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이제 첫 승을 기록했으니, 1승 더 하고 꾸준히 쳐서 상금순위 6위안에 들어서 시드권을 받는 것이 올해 목표이고, 1부투어 올라가서 꾸준히 성적을 내면서 즐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공동 2위 자리에 전우리와 김혜진3가 자리했고, 단독 4위에는 황지애(23)가 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으며,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한 지주현(24), 백지희(23), 안나린(20)이 공동 5위에 올랐다.

군산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렉서스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5월 3일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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