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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도, 신태용도, 단 하나의 지령…‘준비+꾸준함’

슈틸리케도, 신태용도, 단 하나의 지령…‘준비+꾸준함’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03.26 02:46
  • 수정 2016.03.26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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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리 슈틸리케(62‧독일) 한국 축구A대표팀 감독(위)과 신태용(46) 축구올림픽대표팀 감독(아래).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이천=이상완 기자] “어떻게든 출전하라!”

2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알제리와 평가전을 마친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표정은 어쩐지 불만스러웠다.

비록 평가전 승리이지만 팀의 ‘에이스’이자 대들보인 권창훈(22‧수원삼성)과 문창진(23‧포항스틸러스)이 신 감독의 기대에 100%이상 부응했다. 아프리카 지역예선 2위로 본선 티켓을 따낸 알제리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완벽 봉쇄했다. 더욱이 와일드카드(24세 이상) 후보선수 6명이 가세한 알제리였다. 또한, 실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인물도 투입해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력도 확인했던 터다.

때문에 신 감독의 입에서는 좋은 소리만, 칭찬만 가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의 마이크를 잡은 신 감독은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어둡고 짙게 목소리를 낮췄다.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실전감각.

선수들에게서 떨어진 경기력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한 것이다. 신 감독은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 간의 격차가 확연히 드러났다”고 가슴 아파했다. 신 감독의 말대로 경기감각이 떨어진 선수들이 몇몇 보였다. 특히 수비에서 좌우 풀백인 심상민(23‧FC서울)과 이슬찬(23‧전남드래곤즈)을 직접 거론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두 선수는 각 소속팀에서 확실한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상황. 역시 이날 불안한 모습을 몇 차례 연출했다.

지난 1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주장 완장을 찼던 연제민(23‧수원삼성)이 이번 알제리와의 2연전 명단에서 빠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불안한 모습과 꾸준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신 감독은 권창훈과 문창진을 비교 대상으로 두고 “두 선수는 꾸준히 팀에서 뛰니 본인들이 원하는 플레이가 나타나질 않느냐”고 선수들에게 꾸준함을 강조했다.

이는 울리 슈틸리케(62‧독일) A대표팀 감독의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슈틸리케 감독도 평소 늘 선수들에게 “꾸준해야한다”고 누누이 말해왔다. 24일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에서 좌측 풀백으로 출전한 김진수(24‧호펜하임)도 혹평의 대상이었다. 최근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경기 감각은 떨어질 대로 떨어졌고, A매치에서 불안한 볼 키핑, 패스미스 등 불안요소가 노출됐다.

단번에 슈틸리케 감독이 포착해 “계속해서 (소속팀) 명단에 들지 못한 것이 이런 경기력으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두 수장들의 한 목소리는 ‘준비+출장+꾸준함’이다. 소속팀에서의 경쟁력이야말로 대표팀의 명단에 포함될 수 있는 유일한 지름길인 셈이다.

경종은 울렸고, 배려도 해줬다. 답은 선수들이 직접 풀어야 한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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