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10연승을 달렸고 그 중심에는 김단비가 섰다.
김단비가 개인통산 최다득점을 기록한 27일 신한은행은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누르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김단비는 이날 27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리그 평균득점 선두자리를 지켰다.
김단비의 올 시즌 평균득점은 17.9점으로 팀 동료 이연화(15.6)에 앞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단비는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정은 언니 등 선배들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언니들이 돌아오면 다시 언니들이 타이틀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틀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한 김단비는 “(득점왕을 차지할)때가 아직 아닌것 같다”며 “실력이 아직 선배들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욕심일 뿐”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김단비는 “(정)선민 언니 같이 훌륭한 기량을 갖게 되면 그때 득점왕을 노려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과 다르게 인사이드 득점비율이 높아진 것에 대해 “포스트 플레이까지 펼치면 득점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위성우 코치님의 제안에 밤마다 연습한 결과”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개인의 기량발전과 신한은행의 리그 5연패’가 새해 소망이라고 밝힌 김단비의 머릿속엔 온통 농구인 듯하다.
한편 신한은행은 오는 30일 천안에서 KB국민은행과 원정경기를 통해 11연승에 도전한다.
안산 = 정필재 기자 / rush@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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