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임정우 기자] 매탄고가 제 52회 춘계한국고교축구연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매탄고가 26일 경남 합천 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제 52회 춘계한국고교축구연맹전 결승에서 통진고를 상대로 2-0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3위에 그쳤던 매탄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서 쾌조의 출발을 하게 됐다.

매탄고 유주안은 2골을 성공시키며 맹활약했다. 박상혁과 최정훈도 좋은 모습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통진고가 가져갔다. 통진고는 김진성과 정승재를 앞세워 매탄고 골문을 두드렸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매탄고는 박상혁과 최정훈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왼쪽에서는 박상혁, 오른쪽에서는 최정훈의 사이드 플레이가 돋보였다. 매탄고의 강한 압박으로 통진고는 전반 10분 이후로는 전혀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매탄고가 전반 23분 임수성을 빼고 전세진을 투입해 먼저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결국 매탄고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상혁이 올려준 프리킥을 유주안이 깔끔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통진고는 옵사이드 트랩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선제골 이후에도 매탄고는 계속해서 양 사이드를 이용해 통진고를 괴롭혔다. 하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결국 매탄고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이 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통진고는 정승재대신 조우진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효과는 바로 나왔다. 후반 초반 통진고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8분과 15분 통진고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공격을 주고받았다. 양 팀 모두 공격 작업 도중 실책을 연이어 실책을 범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맞는 데는 실패했다.

후반 24분, 유주안의 결정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넘겨준 최정훈의 패스를 유주안이 받아 완벽한 오른발 슈팅으로 통진고의 골문을 갈랐다. 유주안과 박상혁, 최정훈은 계속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나머지 시간은 가비지 타임이었다. 이미 2점 차 이상 벌어진 상황에서 매탄고 주승진 감독은 박상혁, 안찬기 등을 빼고 신입생을 투입해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통진고 선수들 모두 경기 막판까지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매탄고가 2-0으로 이날 경기에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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