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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FC 최영광, 페더급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까?

TOP FC 최영광, 페더급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까?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02.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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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OP FC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챔피언의 노련함이냐? 도전자의 날카로움이냐?’

동료들 예상은 정확히 두 배 차이가 났다. TOP FC 페더급 챔피언 최영광(29‧노바MMA)이 ‘다크호스’ 이민구(26‧코리안탑팀)의 스트라이킹을 뚫을 것이라 내다봤다. 두 선수는 오는 3월 19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OP FC10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최영광은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이다. 2006년, 19살의 나이로 종합격투기에 입문한 그는 자신보다 체격이 큰 라이트급 파이터들과 자웅을 겨루며 경험을 쌓아나갔다. 이후 군 제대 당시 목표인 '근육량이 많은 80kg'을 만든 최영광은 페더급으로 전향 후 레전드FC에서 6승 1패를 기록한 끝에 타이틀전까지 보장받았다. 하지만 2013년 11월 레전드FC는 갑작스럽게 폐업했다.

큰 시련을 겪은 그에게 TOP FC 하동진 공동대표가 손을 내밀었다. 최영광은 국내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TOP FC와 계약을 체결했다. 처음에는 순탄치 않았다. 한성화에게 TKO패했고, 윤민욱戰에선 실망스런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부터 최영광의 진가는 발휘됐다. 파이터 인생을 건 그는 페더급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김동규를 TKO시켰고, 결승에서 조성원을 꺾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최영광-조성원戰은 국내 종합격투기 사상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꼽힌다. 경기 후 UFC와 관계를 맺고 있는 TOP FC 외국심판은 최영광에게 다가가 '10년 이상 격투계에 몸담았는데, 이런 경기는 처음 봤다'고 극찬했고, 큰 감동을 받은 해외 관계자는 둘의 경기영상을 구입했다.

도전자 이민구는 대학 시절 전도유망했지만, '내가 가장 강할 것 같은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겨 돌연 파이터의 길을 택했다. 그는 누구보다 화끈함을 추구하는 스트라이커다. 2013년 6월 'TOP FC' 첫 번째 대회에서 이민구는 미들킥으로 남기영을 주저앉게 만들었다. 일약 TOP FC 간판스타로 올라가는 듯 보였으나, 이후 2013년 12월 'TOP FC 내셔널리그 1'에서 김재웅의 레슬링에 밀리며 쓰디쓴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2014년에는 패배와 부상 등이 겹쳐 경기에 나설 수 없었으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길을 닦아나갔다. 팀 동료들과 세 타임씩 레슬링 특훈을 진행했고, '키드' 천재희의 지도를 받으며 타격을 더욱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지난해부터 그의 노력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이민구의 경기력이 아니었다. 지난해 5월 'TOP FC 7'에서 펼쳐진 김성현戰, 이민구는 자유자재로 킥을 활용했고 간결한 왼발 하이킥으로 상대를 35초 만에 쓰러뜨렸다. 피니시 과정에서 반칙 기술인 안면 니킥을 날려 무효 처리됐지만 이민구가 보여준 임팩트는 상당했다.

이민구는 이후 지난해 10월 'TOP FC 9'에서 페더급 토너먼트 준우승자 조성원과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격의 대결을 펼쳤다. 그동안 조성원이 보여준 퍼포먼스가 뛰어났기에, 적지 않은 관계자들은 조성원의 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진행됐다. 조성원은 이민구의 변화무쌍한 공격을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큰 공격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방어를 하는 데만 급급했다. 그러던 중 조성원의 눈가에서 피가 나기 시작했다. 조성원은 경기속행을 원했지만 의료진은 출혈이 심하다고 판단해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민구는 초고속(2년 안)으로 UFC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영광 역시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UFC 대회가 열리기 전, 긴급 경기요청을 대비해 꾸준히 몸을 관리했을 정도로 옥타곤에 오르길 희망하고 있다.

전력 면에서 최영광이 우세하다는 말들이 많지만, 이민구의 상승세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누가 우위를 점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화끈한 승부를 벌이겠다"고 약속했다.

최영광-이민구戰에 대한 TOP FC 파이터 및 관계자들의 예상은 최영광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58명 중 최영광의 승리를 예상한 사람은 34명이나 된다. 하지만 기권이 무려 7명이나 나올 정도로 승부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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