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임정우 기자] 이수민(23·CJ오쇼핑)이 아쉽게 유럽행 비행기를 놓치게 됐다.
이수민은 21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로얄셀랑고르 골프클럽(파71·7076야드)에서 열린 메이뱅크챔피언십 말레이시아(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2개와 보기 2개, 버디 4개를 묶어 2타를 잃었다.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이수민은 전반에는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2번 홀과 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버디 3개를 잡으며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파 행진을 이어간 이수민은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을 때까지만 해도 우승을 예약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수민은 16번 홀부터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수민은 16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어진 18번 홀에서도 더블 보기로 2타를 잃어 우승을 놓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친 이수민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다면 유럽투어에 직행할 수 있었지만 경기 막판 뼈아픈 실수로 유럽행 비행기를 놓쳤다.
우승트로피는 마커스 프레이저(호주)에게 돌아갔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프레이저는 이수민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레이저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3번째 우승이자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공동 2위에는 이수민과 미구엘 타부에나(필리핀)가 자리했고 줄리안 쿠스네(프랑스)와 조지 캄피요(스페인)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수민을 제외한 한국선수들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중간 합계 6언더파 공동 24위, '어린왕자'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은 공동 3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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