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KDB생명 이경은, ‘왜’ 진정한 에이스인가

KDB생명 이경은, ‘왜’ 진정한 에이스인가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2.13 06:14
  • 수정 2016.02.13 06:2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구리 KDB생명은 꼴찌다. 그럼에도 이경은을 비난할 수는 없다.

올 시즌 KDB생명은 6승 22패로 리그 최하위다. 4쿼터만 되면 ‘와르르’ 무너졌고, 외국선수들은 공을 ‘쏙쏙’ 놓쳤다. 선수단은 부상의 연속이었고. 어린 선수들은 경험 미숙을 드러냈다. KDB생명은 시즌 중반에 11연패 악몽도 겪었다.

하지만 이경은의 활약은 반짝 빛났다. 올 시즌 이경은은 평균 득점 11.36점 4.57리바운드 4.43어시스트.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경기당 평균 3점슛 1.7개씩 꽂으며 성공률은 36.6%나 된다. 3점슛 성공률 부문 리그 1위의 기록이다.

통산 기록과 비교해보자. 올 시즌 이경은은 평균 출전 시간 35분 11초를 가져가 통산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뛰고 있다. 자유투 성공률은 85.7%, 평균 득점은 11.36점으로 각각 통산 두 번째로 높다. 평균 어시스트는 4.43개로 통산 세 번째로 많다. 리바운드는 경기당 평균 4.57개를 잡아내면서 통산 하이 기록을 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 이경은의 컨디션은 최고다. 시즌 초반에 부진한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이경은은 최근 10경기 중 6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 리바운드도 7경기에서 5개 이상을 가져갔다. 어시스트도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만들고 있다. 지난 달 7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는 어시스트 10개로 시즌 하이 기록. 최근 8경기서 어시스트 평균 7개를 뽑아냈다. 속된 말로 물이 올랐다.

더 놀라운 것은 외곽슛 능력이다. 최근 이경은은 특유의 스텝으로 공간을 만든 뒤 지체 없이 슛을 시도한다. 정확도도 높다. 5경기 연속 3점슛을 꽂고 있다. 지난 11일 청주 KB스타즈전에서는 3점슛 5개를 터뜨리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한 농구 관계자는 “현재 같은 몸놀림이면 이경은을 막을 국내 선수가 없다”고 칭찬했다.

물론 팀의 성적은 좋지 않다. 하지만 KDB생명 김영주 감독이 이경은의 공헌도를 모를 일 없었다. 심지어 이경은은 올 시즌 어깨 부상을 당해 제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팀을 위해 출전을 감행했다. 김 감독은 종종 “이경은이 부상 중에도 잘 해주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정규 시즌도 이제 7경기만 남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들어졌지만, 여전히 목표는 있다. 최근 이경은은 “지난 시즌 6승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때문에 올 시즌 목표는 플레이오프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몇 승을 하겠다는 목표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올 시즌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KDB생명은 춘천 우리은행을 제외한 모든 구단에 1승씩을 거뒀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이경은. 진정한 에이스라는 한 마디가 그녀에게 참 어울린다.

▲ 사진=STN DB

mellor@stnsports.co.kr

[스포츠의 모든 것 PLAY WITH SPORTS STN] [스포츠전문방송 IPTV olleh tv CH. 267]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