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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균의 농구코트] 외국선수 선발에 따른 시즌 농사

[정태균의 농구코트] 외국선수 선발에 따른 시즌 농사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2.07 07:09
  • 수정 2016.02.0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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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정태균] 어느덧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시즌도 막바지에 들어섰다.

현재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실한 가운데 플레이오프에 4팀(부천 KEB하나은행, 용인 삼성생명, 청주 KB스타즈, 인천 신한은행)이 7라운드까지 경합을 해야 할 것 같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각 팀의 감독들은 올 시즌 승패에 결정적 역할을 할 외국인 선수들의 영입을 위해 바쁜 시간을 보냈다. 비시즌 동안 WNBA와 해외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정보자료 수집 등을 했다.

외국선수들이 얼마만큼 한국 여자 농구에 잘 적응 하느냐, 모든 팀의 1년 농사가 좌지우지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일들이다. 팀원 간의 궁합이 잘 맞아야 하는데 이에 맞는 선수를 뽑는 자체가 힘든 일이다. 우수한 선수를 영입해도 선수의 성격과 팀원 간의 불협화음이 있으면 성적이 좋을 수 없다. 하지만 루키, 혹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팀과 호흡이 잘 맞으면 예상외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올 시즌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 KB스타즈에서 뛴 쉐키나 스트릭렌과 기존 팀원인 샤샤 굿렛으로 안정감을 선택했다. 이것이 국내 선수들과의 조직력을 갖출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됐다. 참고로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농구인과 전문가들은 우승 후보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KDB생명을 예상했다. KB스타즈와 삼성생명, 하나은행은 중하위로 평가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외국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했고 국내선수들의 경기력에 따른 성적의 편차가 크게 달라졌다.

예를 들면, 외국선수 전체 2라운드의 KDB생명 플레넷 피어슨은 WNBA에서의 우수한 기량을 인정 받았지만 국내리그에서 적응하지 못했다. KDB생명도 최하위에 떨어져 있다. 우리은행의 최적수가 될 것으로 생각했던 신한은행은 국내 선수들의 부상이 많았고 모니크 커리만을 바라보는 의존도가 있었다. 올 시즌 신한은행은 감정기복에 따라 달라지는 커리의 경기력으로 최대 위기에 처해 있다.

삼성생명은 팀 색깔에 맞고 역할 수행에 잘 적응하는 키아 스톡스를 영입하며 선전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리그 최약체로 평가 받았지만 포스트에 혼혈선수인 첼시 리를 영입, 샤데 휴스턴(부상을 이유로 트리샤 리스턴으로 교체)까지 전체 1순위로 확보하면서 사실상 외국선수 2명이 뛰는 효과를 봤다. 올 시즌 하나은행은 리그 상위권까지 올라오며 좋은 성적을 만들고 있다. KB는 한국 무대를 처음 경험하는 나타샤 하워드, 데리카 햄비를 영입.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히던 포스트를 보완했지만 상대팀들을 확실하게 압도 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함께 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 하나은행은 순조로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신한은행과 KB, KDB생명은 부상선수 속출과 부진으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성적도 하양세로 내려가고 있다. 국내선수들이 안정감을 더해야 하지만 이마저 부진해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

어느덧 시즌이 막바지에 들어갔다. 플레이오프 경쟁은 치열하고 감독들의 1년 농사의 희비가 갈리는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올 시즌 리그 순위를 되돌아보자. 팀에 궁합이 맞는 외국선수 선발이 리그 전체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는 시즌이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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