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임정우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새해 첫 맞대결을 펼친다.

스피스와 맥길로이는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아부다비 골프 클럽(파72·7600야드)에서 벌어지는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상금 270만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랭킹 1위 스피스와 세계랭킹 3위 맥길로이는 작년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십 이후 2개월만에 한 대회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스피스가 앞서나가고 있다. 올해 첫 대회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피스에 맞서는 맥길로이는 이번 대회가 올 시즌 첫 대회 출전이다. 지난해 7월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맥길로이는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도전한다.

맥길로이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맥길로이는 부상 이후 세계랭킹 3위까지 밀려나기는 했지만 유럽프로골프투어(EPGA) 최종전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출전하는 첫 대회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며 세계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스피스와 맥길로이 외에도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키 파울러(미국)도 출전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한국선수로는 지난 해 신인왕을 차지한 안병훈(25·CJ)이 출전한다. 지난 주 유라시아컵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안병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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