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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파비앙 고메즈, 연장 끝에 소니 오픈 우승

[PGA] 파비앙 고메즈, 연장 끝에 소니 오픈 우승

  • 기자명 임정우 기자
  • 입력 2016.01.18 17:49
  • 수정 2016.01.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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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PGA투어 인스타그램 캡쳐

[STN스포츠=임정우 기자] 파비앙 고메즈(아르헨티나)가 소니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파비앙 고메즈는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44야드)에서 열린 소니 오픈(총상금 580만 달러·우승상금 104만4000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10개를 묶어 8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한 고메즈는 브랜트 스네디커(미국)와 함께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한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단독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 한 고메즈는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완벽한 샷을 앞세워 6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7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고메스가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고메스가 주춤하는 사이 스네디커와 잭 블레어(미국)가 타수를 줄이며 선두권 경쟁은 치열해졌다. 하지만 고메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20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고메스는 스네디커와 연장에 진출했다.

연장 첫 홀을 파로 비긴 고메즈와 스네디커의 운명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결정됐다. 스네디커가 2M 버디 퍼팅을 실패하고 고메스가 버디를 잡으면서 치열했던 승부는 막을 내렸다.

지난 해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고메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PGA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고메스는 우승 상금으로 104만 4000달러와 함께 마스터즈,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출전권, 2018년까지 PGA 투어 시드를 받았다. 또한 리우 올림픽,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로서의 출전을 확정지었다.

스네디커가 단독 2위에 자리했고 19언더파를 기록한 잭 블레어가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했던 김시우(21·CJ오쇼핑)가 16언더파 단독 4위로 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노승열(25·나이키)은 11언더파로 재미교포 케빈 나와 함께 공동 28위에 위치했고 2008년 소니 오픈 우승자 최경주(46·SK텔레콤)는 8언더파로 전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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