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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특별 손님' 에버턴, 구디슨 파크 고양이 맞이하다

'FA컵 특별 손님' 에버턴, 구디슨 파크 고양이 맞이하다

  • 기자명 윤지상 인턴기자
  • 입력 2016.01.10 22:34
  • 수정 2016.01.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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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버튼 트위터

[STN스포츠=윤지상 인턴 기자] 경기장에 23번째 선수가 등장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사건은 10일 자정 (한국 시각)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에버튼과 다겐햄 & 레드브리지와의 경기 도중에 발생했다.

주인공은 에버튼의 골키퍼 요엘 로블레스가 골킥을 시도하려는 찰나에 등장했다. 그 손님은 바로 ‘검은 고양이’였다.

현지 언론 '유로스포트'는 고양이가 푹신하고 편안한 장소를 찾아왔는데 마침 그곳이 구디슨 파크였다고 전망했다. 그는 구디슨 파크의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등장했다. 이어서 고양이는 환상적인 페이스로 로블레스 골키퍼를 속이는 동작을 선보였다. 모든 현지 팬들의 시선은 고양이로 향했고, 경기장 내에는 “Sign him up” (그와 계약하라) 라는 구호가 울려퍼졌다.

로블레스 골키퍼는 빠른 골킥을 위해서 고양이를 빠르게 내쫓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결국 고양이에게 농간(?)을 당하게 되었다.

경기 후 에버튼의 마르티네즈 감독은 “내 생각에 그는 환상적인 스타일과 움직임을 갖고 있다. 게다가 그는 어리고 누군가를 실수하게 만든다. 그가 누구에게도 추궁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그는 나를 위협적인 사자 무리 중 한 마리로 기억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사실 에버튼은 부상에 시달렸던 필 자기엘카와 피에나르의 복귀로 기분 좋은 상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온다’고 했던가. 에버튼은 종전 예상보다 상당히 고전했다.

일방적으로 공세를 펼쳤으나 다겐햄이 사력을 다해 버티는 바람에 무위로 돌아갔다. 연이은 찬스를 놓치는 상황이 계속되자 팬들은 지쳐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아루나 코네의 헤딩 골이 터졌지만 그 뿐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이 끝나기 전 푸네스 모리가 머리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지치고 심란한 가운데에 ‘씬 스틸러’ 고양이를 맞이한 것이다. 재능있는 고양이의 기운을 받아서일까? 후반 84분, 미랄라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 키핑 도중 당한 파울로 인해 얻은 PK를 성공시키며 2:0 승리를 챙겼다.

기분 좋은 승리와 뜻밖의 손님을 맞이한 에버튼의 다음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이다. 같은 시각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마찬가지 승리를 따냈다. 3일 전 캐피탈 원컵 4강 1차전에서는 에버튼이 승리를 가져가며 기세를 높힌 상황이다.

과연 에버튼이 FA컵에 찾아온 손님 ‘고양이’의 기운을 받아 연이어 맨시티를 격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영상 : 구디슨 파크에 찾아온 고양이 – https://www.youtube.com/watch?v=f4P6UKwYx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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