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청주=이원희 기자] 우리은행 박혜진은 그야말로 강철왕이다.
우리은행은 56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67-58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3연승을 달렸고, KB는 3연승 흐름이 깨졌다.
이날 박혜진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스틸도 2개 올렸다.
경기 후 박혜진은 “지난 경기와는 다르게 초반부터 분위기를 잘 잡았다. 2라운드 KB전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졌었다. 위성우 감독님이 싫어하는 경기 스타일인데, 몸이 힘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어떤 플레이나 작전 수행력이 좋았던 것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1승을 간절히 원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뛰었다”고 밝혔다.
박혜진은 수비도 좋았다. 이날 박혜진은 KB 변연하를 상대하면서 2득점으로 묶었다. 이에 “(변)연하 언니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변)연하 언니는 39분 동안 부진해도 1분만에 만회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 경기보다 적극적으로 수비했다”고 전했다.
출전 시간에 대해서는 “경기가 없는 날에도 그정도 훈련을 한다. 특별히 아픈 곳도 없다.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전주원 코치님이나 (이)미선 언니가 제 나이 때는 많이 뛰어도 괜찮다”고 웃었다.
올 시즌 박혜진은 평균 출전 시간 39분 45초를 가져가고 있다. 단연 리그 1위다.
마지막으로 박혜진은 “지난 시즌에도 16연승을 했지만 쉬운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올 시즌도 똑같다. 접전을 많이 해 본 경험이, 올 시즌 연승에 보탬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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