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완생 꿈꾸는 ‘예비 K리거’ 이한도의 거짓말 같은 2015년

완생 꿈꾸는 ‘예비 K리거’ 이한도의 거짓말 같은 2015년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5.12.02 06:39
  • 수정 2015.12.02 10:5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15년도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용인대 축구부의 ‘멀티 플레이어’ 이한도에게는 거짓말 같은 한 해였다.

첫 대표팀 발탁, 첫 우승에 이어 ‘예비 K리거’가 됐다. 이한도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기분이 좋다. 최고의 해다”며 활짝 웃었다.

먼저 이한도는 2015년 3월 5일 발표된 U-22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되는 1차 국내소집훈련에 참가했다. 하지만 2차 훈련에서는 제외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1차 예선에 나서는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뜻하지 않게 이한도에게 기회가 왔다. 독일에서 뛰고 있는 류승우가 무릎 인대 부분 파열을 입은 것. 대체 선수로 이한도가 발탁됐다. 공교롭게도 둘은 초등학교, 고등학교에서 같이 뛰었던 ‘절친’이다. 이한도는 “그 때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입성한 이한도는 조별리그 1, 2차전 브루나이와 동티모르전에서 연속으로 교체 투입됐다. 대표팀 경험은 이한도를 일깨웠다. 특히 이 대회는 2016 리우올림픽 1차 예선전을 겸한 것이었다. 그는 “늘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 따야겠다고 생각은 했다. 막상 명단에 들고 나니 크나큰 동기부여가 됐다. 나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가하게 됐다”며 자양분으로 삼았다.

용인대로 복귀한 이한도의 간절함은 커졌다. 뛰고 또 뛰었다. 이한도는 운동장과 기숙사만 오가며 열심히 땀을 흘렸다. 팀 내에서도 이한도는 중앙 수비수와 공격수를 오가며 팀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용인대는 U리그 5권역에서 12승 2패(승점 36)로 파죽지세를 달렸다. 권역 1위로 왕중왕전에 오른 용인대. 결승전에서 성균관대를 꺾고 창단 후 첫 리그 우승을 일궜다. 이한도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한도는 “믿기지 않았다. 사실 결승은 처음이라 긴장을 좀 하기도 했다. 그런데 뛰면서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이 우리를 믿고, 우리도 감독님을 믿으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상을 받은 것도 처음이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용인대 4학년 선수들은 이장관 감독의 첫 제자들이다. 서로를 향한 믿음을 토대로 원 팀이 됐다. 그리고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이장관표’ 축구를 완성시켰다. 이한도는 “감독님이 세세한 것까지 알려주셨다. 나 스스로도 성숙해졌음을 느낀다”며 스승을 향한 감사함을 전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장관 감독의 지휘 아래 대학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이한도. 다가오는 2016년 그의 무대는 K리그 클래식이다. 이한도는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와 계약을 맺었다.

이한도는 “계약을 하고 잠을 못잤다. 부모님도 좋아하셨다. 다만 전북은 선수 구성이 탄탄하다. 이제는 그 곳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프로에 입문하는 이한도가 비장한 각오도 밝혔다. 그는 “이장관 감독님은 프로에서 300경기 이상 뛰셨던 분이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부상 없이, 기복 없이 꾸준히 제 몫을 해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5년을 “최고의 해”라고 말한 이한도가 또다른 비상을 꿈꾸고 있다.

bomi8335@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