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삼성동=이상완 기자] "한국에서 격투기 시합을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한국에서 첫 대회를 개최하는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 데이 행사에는 김동현, 추성훈, 방태현, 최두호, 남의철, 함서희, 양동이, 임현규 등 한국 선수들과 조지 마스비달, 도미닉 워터스, 알베르토 미나, 도미니크 스틸, 벤슨 헨더슨 등이 참석했다.
'사랑이 아빠'로 유명한 추성훈(40)도 출사표를 던졌다. 추성훈은 이번 대회 메인카드 웰터급 알베르토 미나(33‧브라질)를 상대한다. 미나는 11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추성훈은 “타격전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추성훈의 딸 추사랑(4)의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가족들이 경기장에 오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랑이 어려서 경기장에는 오지 못한다. 어디선가 응원하지 않을까 싶다”며 “경기가 10시 넘어서 열린다. 사랑이가 잘 시간”이라며 웃었다.
유도 선수에서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후 한국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여러 가지(유도) 문제가 있어서 지금 여기 있는 것 같다”며 “너무 고맙다. 한국에서 유도 선수가 아닌 격투기 선수로 시합하는 자체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절친 후배’인 김동현(35‧부산 팀매드)에 대해서는 “동현이는 나이도 어리고 실력이 있다”며 “동현이는 오래해야 한다”고 멋쩍게 웃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추성훈은 “나중에 추성훈이라는 선수가 있었구나라고 기억해 주면 좋겠다”면서 “한국은 홈타운(고향)이다.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종합 격투기(MMA) 단체 UFC는 오는 28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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