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개막 후 16연승을 달리며 NBA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 경기에서 111-77로 이겼다.
경기 전까지 개막 후 15연승을 기록 중이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1948년 워싱턴 캐피털스와 1993년 휴스턴 로케츠를 뛰어 넘어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쓰러뜨렸다. 연승 기간 동안 평균 114.5점을 넣고 100.1점만을 내줬다. 평균 14.4점차 승리를 거뒀다.
1960년대 왕조를 이룬 보스턴 셀틱스나 1990년대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4연승 포함해 20연승을 기록 중이다.
골든스테이트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기에 레이커스는 역부족이었다. 대기록을 앞둔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부터 레이커스를 몰아붙였다. 1쿼터에서 레이커스를 11점으로 묶고 30점을 퍼부으며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시종 20점차 이상 앞섰다. 3쿼터 한때는 30점차 이상 벌어졌다.
스테픈 커리는 3점슛 4개 포함 24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과 함께 9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드레이몬드 그린은 18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레이커스는 졸전을 펼치며 대기록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필드골 14개를 던져 단 1개를 성공하는데 그쳤다. 4점 2어시스트에 실책 3개를 범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구단 한 경기 최다 기록인 19개의 3점슛을 퍼부으며 워싱턴 위저즈를 123-106으로 격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26개의 3점슛을 쏴 19개를 성공했다. 폴 조지가 3점슛 7개 포함 40점 8리바운드를, C.J. 마일스는 3점슛 8개를 넣으며 32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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