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북한 거스 히딩크(69)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평양을 방문해 북한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회담하고 소규모 인조잔디축구장 기증과 관련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히딩크 전 감독은 사흘 동안 북한에 머무르면서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김영훈 체육상, 축구협회 위원장인 리룡남 대외경제상 등과 만났다.
통신은 "거스 히딩크는 조선축구협회 청사와 5월1일경기장, 평양국제축구학교를 돌아보고 축구협회 일꾼들, 감독들과 함께 세계 축구 발전 추세와 선수 육성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선의 축구발전을 위한 사업에 협조할 의향을 밝히고 소규모 인조잔디축구장 기증과 관련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전 감독은 자신의 재단을 통해 시각장애인 풋살 전용 경기장인 '드림필드' 건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7년 충북 충주시 성심맹아원에 건립된 1호 구장을 시작으로 지난 5월까지 국내에만 13개 구장이 건립됐다.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