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나바로의 장타력은 매력적이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가 야마이코 나바로(28‧삼성)를 데려가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9일 “지바 롯데가 나바로를 영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루이스 크루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눈독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나바로는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특급 내야수다. 지난 201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타율 3할8푼 31홈런 98타점을 때려 팀의 통합 4연패에 큰 기여를 했다. 올 시즌에도 타율 2할8푼7리 48홈런 137타점을 기록. 2년차 징크스 없이 꾸준하게 맹활약을 펼쳤다. 그가 올 시즌 때린 48홈런은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이다.
지바 롯데는 지난달 한국시리즈가 열린 26일과 31일에 한국을 찾아 나바로를 면밀히 관찰했다. 구단 관계자는 “나바로의 매력은 장타력이다. 또한 2루수와 3루수를 소화할 수 있다”며 “28세의 젊은 나이도 매력적이다. 문제는 조건이다”고 속내를 밝혔다.
일단 지바 롯데는 지난 2년간 2루를 도맡은 크루즈에 계속 남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크루즈는 이미 마음이 떠난 상태이다. 때문에 3번과 4번을 책임져줄 적임자고 긴급 필요한 상황이다.
구단 본부장은 “(나바로) 리스트에 올라있다. 중심축을 맡길 수 있는 장거리 타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매체는 “소프트뱅크를 잡기 위한 지바 롯데는 타선 강화가 우선적”이라며 “구단은 나바로를 잡기 위해 교섭 움직임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olante0207@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