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재범(30·한국마사회)과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27·양주시청)이 나란히 전국체전 예선에서 탈락했다.
김재범은 20일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유도 남자일반부 개인 무제한급 예선에서 원종훈(코레일)에게 한판승을 내주며 패했다.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번 대회는 '노메달'로 마감했다. 김재범이 전국체전에 출전해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김재범은 이번 대회에 주력 종목인 81㎏급이 아니라 무제한급으로 출전했다. 지난 2012년 한 체급 높여 90㎏급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무제한급에서는 체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무제한급 금메달은 김경태(경찰체육단)에게 돌아갔다.
81㎏급에서는 왕기춘이 김원중(국군체육부대)에게 한판승을 당하며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73㎏급 강자로 군림하던 왕기춘은 지난해부터 체급을 높여 81㎏급에 출전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양궁에서는 기보배가 리커브 여자일반부 개인전 4강에서 탈락했다.
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던 기보배는 지난 17일 60m와 70m를 동시에 석권하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그러나 기록이 아니라 세트제로 이뤄진 개인전에서는 최미나(광주광역시청), 장혜진(LH)에 밀려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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