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P FC9 인천] 헤비급 기대주 정다운 "굽스처럼 '전세역전' 가능한 선수되고파"

[TOP FC9 인천] 헤비급 기대주 정다운 "굽스처럼 '전세역전' 가능한 선수되고파"

  • 기자명 박서준 전문기자
  • 입력 2015.10.20 15:33
  • 수정 2015.10.20 15:3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다운

[STN스포츠=박서준 MMA 전문기자] TOP FC 헤비급 기대주 정다운(21, 센트럴짐)은 아직도 지난 8월 15일 광복절을 잊지 못한다. 펀치만 고집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임준수를 이길 수 있었을 텐데'라며 후회를 거듭하고 있다.

정다운은 TOP FC 무대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특급 신성이다. 데뷔 전부터 패기 넘치는 태도를 어필하며 '격투 강백호'라는 닉네임을 통해 인지도를 쌓고 있는 헤비급 신예, 잘생긴 외모와 탈 아시아인 체격(신장 194cm, 체중 100kg)까지 갖추며 다방면에서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분명 여타 신인들과는 다르다. 불과 2전뿐인 신인이지만 베테랑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친다. 입식타격가 임준수 앞에서도 매서운 눈빛을 뽐내며 반격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진스텝만을 밟았다.

"맞는 걸 워낙 싫어한다. 안 맞으려면 봐야 하지 않나(웃음). 어렸을 때 복싱을 배웠다. 펀치를 보고 피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다. 하지만 발이 생각만큼 움직이지 않더라. 임준수戰 때 느낀 것이 많다. 발을 손처럼 쓸 수 있어야만 한다. 레슬링 능력은 부족하지만, 못하는 걸 보완하기보단 잘하는 걸 살릴 생각이다. 물론 그라운드 게임도 자신 있다."

지난 5월 'TOP FC 7'에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른 정다운은 이형철을 1라운드 1분 45초 만에 펀치로 제압하며 신성 탄생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 8월 'TOP FC 8'에서 임준수에게 3라운드 종료 판정패를 당하며 연승을 기록하진 못했다.

"정다운-임준수戰에서 판정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고 하자, 정다운은 "창피한 경기였다. 모자란 것을 많이 느꼈다. 복싱 습관을 아직도 버리지 못했다. 누구의 손이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비등비등했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확실히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주최측은 패배의 아픔이 채 가시지도 않은, 2전에 불과한 신인에게 또다시 어려운 문제를 내줬다. 이번에 정다운이 맞붙을 상대는 'TOP FC 7'에서 코리안탑팀 주장 김두환을 꺾은 로케 마르티네즈(29, 괌).

두 선수는 오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TOP FC 9- 인천상륙작전'에서 헤비급매치를 치른다. 7승 4패 1무의 마르티네즈는 DEEP, PXC에서 주로 활동한 파이터로, 현재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정말 강한 상대지만 한 번 싸워보고 싶었다. 내가 먼저 붙자고 했다.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다(웃음). 배운다는 마음이 있지만 그렇다고 절대 지고 싶진 않다. 잽을 계속 날리면서 거리를 잴 계획이다. 태클을 조심하고, 클린치 상황에서 팔꿈치와 니킥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을 때에 대한 대비도 많이 했다. 준비는 모두 마친 상태다.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처럼 상황을 뒤집어보겠다."

정다운의 롤 모델은 구스타프손이다. 그의 투지, 전세를 역전하는 한 방 등을 본받고 싶어 한다. 구스타프손과 신체조건도 비슷한 정다운은 라이트헤비급 전향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 정다운

"추후 라이트헤비급이나 미들급에서 활동할 수도 있다. 현 체중이 98kg밖에 나가지 않는다. 하루에 5끼를 먹고 있는데도 살이 찌지 않는다. 계체 당일 목표 체중은 103kg."

고등학교 시절 천안에 살면서 복싱을 배운 정다운은 몸집이 큰 편은 아니었다. 이후 대구로 이사를 가게 됐고, 군 제대 후 운동을 시작하면서 체격이 커졌다고 한다. 투기종목을 하고 싶은 마음에 종합격투기를 배우기 시작,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부모님의 반대는 전혀 없었다.

"훈련 파트너가 부족하진 않나?"라는 질문에 그는 "코리안탑팀에서 자주 훈련하고 있다. 김두환, 양동이 형과의 스파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좀 알게 된 것 같다"며 "아직까진 즐기고 싶다. 많이 부족한데, 기대하는 분들이 많다(웃음). 부담이 있으니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다운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첫 캐릭터가 너무 건방진 이미지였다. 주최측에서 만든 그림이다. 오해를 많이 받고 있다. 욕을 너무 많이 먹었다. 앞으론 그 누구보다 겸손한 파이터가 되고 싶다."

정다운-마르티네즈戰이 펼쳐지는 'TOP FC 9'는 인천에서 열리는 만큼 노바MMA 소속의 김재영-김은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메인이벤트 김재영-매트 호위치의 미들급 타이틀매치, 코메인이벤트 김은수-브루노 카르발류의 -80kg 계약체중매치, 조성원-이민구의 페더급매치, 김동규-장원준의 밴텀급매치 등이 펼쳐진다.

계체는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인천 카리스 호텔에서 진행된다.

■ TOP FC 9 Battle of Incheon-인천상륙작전
일시: 2015년 10월24일(토) 오후5시
장소: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8경기 미들급 타이틀매치 –84kg 미들급 : 김재영(노바MMA) VS 매트 호위치(미국)
7경기 코메인 매치 –80kg 계약체중 : 김은수(노바MMA) VS 브루노 카르발류(브라질)
6경기 -66kg 페더급 :  조성원(팀매드) vs 이민구(코리안탑팀)
5경기 -120kg 헤비급 : 로케 마르티네즈(괌) vs 정다운(센트럴 짐)
4경기 –77kg 웰터급 : 박준용(월드 탑팀) vs 손성원(팀 매드)
3경기 -61kg 밴텀급 : 김동규(부천트라이스톤)vs 장원준(코리안탑팀)
2경기 –77kg 웰터급 : 김한슬(코리안 탑팀) vs 김재웅(천안MMA)
1경기 -61kg 밴텀급 : 안정현(옥타곤멀티짐) vs 정한국(팀매드)

▲ TOP FC 9 인천 [내셔널 리그]
메인경기 –57kg 플라이급 : 파로몬(우즈백 탑팀) VS 김규성(전주 퍼스트짐)
7경기 –66kg 페더급 : 윤태승(팀루츠) VS 최우혁(팀매드)
6경기 –57kg 플라이급 : 최정범(파라에스트라 청주) VS 권민수(창원 가온짐)
5경기 –84kg 미들급 : 최승현(코리안 탑팀) VS 유영우(TEAM ACE)
4경기 –70kg 라이트급 : 이 호(TEAM ACE) VS 정다운(노바MMA)
3경기 –81kg 계약 : 장범석(팀 한 클럽) VS 백경재(챌린지 짐)
2경기 –61kg 밴텀급 : 손도건(MOB) VS 이준용(대전 J. S)
1경기 –57kg 플라이급 : 남인철(파라에스트라 서울) VS 권쌍수(창원 가온짐)

sports@stnsports.co.kr

사진=TOP FC 제공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