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임정우 인턴기자]렉시 톰슨(28)이 박성현과 리디아 고(18•뉴질랜드)를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렉시 톰슨(미국)은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컵을 차지했다.
렉시 톰슨은 지난 7월 마이어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3개월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톰슨은 LPGA 통산 6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미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톰슨은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리디아 고, 박성현(22•넵스)에 1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리디아 고와 박성현이 흔들리는 틈을 타 톰슨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박성현과 리디아 고는 대회 마지막날 각각 1언더파와 이븐파를 기록하며 각각 공동 2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은 7번 홀에서 2온에 성공한 뒤 이글을 잡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시 선두권에서 밀렸다. 박성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톰슨의 1타 모자란 14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는 버디 3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13언더파 공동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성현과 리디아 고가 주춤한 사이 양희영(26•PNS)은 대회 4라운드에서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양희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1개, 보기 1개를 잡으며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리디아 고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양희영은 10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후반 9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는 1999년 베스 다니엘이 세운 9연속 버디 기록과 타이 기록이다. 또 양희영은 박성현이 15일 1라운드에서 세운 10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청야니(대만)가 박성현과 함께 14언더파 공동 2위를 차지했고 리디아 고, 양희영, 제리나 필러(미국)가 13언더파로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펑샨샨(중국)이 12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7 •KB금융그룹)는 대회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며 8언더파로 전인지(21•하이트진로), 김세영(23•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함께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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