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임정우 인턴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박성현(22•넵스)이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1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개막한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장타자 미셸 위(26)와 렉시 톰슨(미국)과 한 조로 맞대결을 펼쳤다.
박성현과 미셸 위, 렉시 톰슨 모두 250~270야드 이상을 칠 수 있는 장타자들이다. 박성현은 톰프슨과 5∼10야드를 두고 서로 주고받으면서 치열한 장타 대결을 벌였다. 이날 박성현과 톰슨, 미셸 위는 300명의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다. 박성현은 갤러리들의 엄청난 응원을 등에 업고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 벙커 샷, 퍼터 모두가 완벽했다.
박성현은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 첫 날 버디만 10개를 기록하며 10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박성현은 후반에도 5타를 줄이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박성현은 오늘 드라이버샷보다는 아이언샷에서 아주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박성현의 아이언샷은 거의 핀 주변에 붙었다. 박성현은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새로운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다.
경기 후 박성현은 "코스가 쉽지는 않았지만 티샷과 아이언샷, 퍼팅 등 모든 샷이 잘 돼 좋은 스코어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베스트 스코어는 공식 라운드를 기준으로 7언더파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해 기쁘다"고 했다.
저리나 필러(미국)와 찰리 헐(잉글랜드)이 선두에 4타 뒤진 6언더파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김효주(20•롯데), 지은희(28•한화), 지한솔(19•호반건설), 최운정(25•볼빅)은 5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캘러웨이)는 3언더파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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