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용인대가 광주대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 챔피언을 향한 진흙탕 싸움을 이어갔다.
용인대는 4일 용인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여대부 챔프 2차전 광주대와의 경기에서 66-63으로 승리했다. 양 팀의 챔피언결정전 성적은 1승 1패. 오는 7일 챔피언 등극을 위한 마지막 결전을 치른다.
용인대는 조은정(19득점)과, 박형영(17득점), 김희진(14득점)을 올리면서 승리의 혁혁한 공을 세웠다. 광주대는 우수진이 24득점으로 분투.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1쿼터 용인대가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조은정이 9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박현영과 김희진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광구재도 우수진(7득점)의 도움으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수정도 5득점으로 쏠쏠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광주대의 추격이 시작됐다. 광주대는 우수진을 중심으로 선수 전원이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신수윤이 내/외곽을 넘나들면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장지은도 궂은일은 해냈다. 그나마 용인대는 박현영, 조은정이 2쿼터 합작 10득점을 기록. 간신히 광주대의 추격을 막아냈다. 전반은 용인대가 광주대에 33-32로 앞섰다.
팽팽한 흐름 속에 광주대가 역전에 성공했다. 우수진의 득점포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했고, 김진희의 득점력이 살아난 것도 광주대에 플러스 요인. 특히 우수진은 리바운드까지 도맡으며 골밑을 쓸어 담았다. 이에 3쿼터 광주대는 51-50. 1점차로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용인대의 집중력이 종료 직전에 빛을 발했다. 역전의 주인공은 김희진과 최정민이었다. 이들은 매서운 공격력으로 광주대 수비진을 허물었다. 광주대는 막판 우수진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2득점에 머물렀고, 결국 용인대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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