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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안개속 프로야구 막판 순위경쟁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안개속 프로야구 막판 순위경쟁

  • 기자명 STN 보도팀
  • 입력 2015.09.28 11:19
  • 수정 2015.09.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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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지난 23일 세상을 떠난 메이저리그 전설 요기 베라가 남긴 명언이다.

6개월여를 쉼 없이 달려온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페넌트레이스가 팀당 5~8경기를 남겨둔 상황까지도 순위 싸움이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다.

kt 위즈의 합류로 10개팀 체제가 된 KBO리그는 예년보다 이른 3월28일 개막해 이번 주(28일~10월3일) 경기를 끝으로 5팀(삼성, 넥센, SK, 롯데, 한화)은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그러나 가을 잔치에 초대될 5위 자리를 위해 무려 4팀(SK, 롯데, 한화, KIA)이 아직도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경기 차인 넥센과 두산의 3위 다툼도 끝을 알 수 없다. 심지어 선두 삼성조차 우승을 확정짓기 위한 매직넘버가 '3'이나 남았다.

독보적인 최하위 kt 위즈와 9위 LG 트윈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8팀이 손에 땀을 쥐는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5경기만을 남겨둔 선두 삼성 라이온즈(85승54패)는 자력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 짓기 위해서는 3승이 필요하다. 28일 휴식을 갖고 29일부터 5연전을 치른다. 5위를 위해 갈 길 바쁜 한화와의 2연전은 부담스럽다. KIA 역시 마찬가지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밀리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홈에서 최하위 kt를 상대한 뒤 넥센과의 목동 원정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하는 삼성이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NC 다이노스(79승2무56패)는 막판 대역전 드라마를 쓰려한다. 매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삼성의 눈치 또한 봐야 한다. 상대팀 역시 LG를 제외하면 하나 같이 절박하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3위 넥센 히어로즈(76승1무62패)와 4위 두산 베어스(75승63패)는 마지막에 누가 웃을지 알 수 없다. 넥센은 SK, NC를 홈으로 불러들여 두 경기를 갖고 3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한화, 롯데, 삼성을 차례로 상대한다. 5팀 모두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박빙이다. 그 만큼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지난주 최하위 kt와 9위 LG에게 패한 두산이지만 남은 경기를 보면 좀 더 유리해 보인다. 최하위 kt와 SK는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서 있다. KIA와 원정 2연전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에이스 유희관의 마지막 등판이 예상되는 만큼 좋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위 다툼은 살벌하다. 5위 SK 와이번스(65승2무71패)부터 8위 KIA 타이거즈(64승72패)와 승차는 불과 1경기. 6위 롯데 자이언츠(65승1무73패), 7위 한화 이글스(65승73패), KIA는 승차 없이 팽팽하다.

현재로서는 특정 팀의 유불리를 따질 수도 없다. 남은 매 경기마다 총력전을 펼친 뒤 다른 팀들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지난 26일 KIA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한 SK는 남은 6경기 모두 홈에서 치른다. 홈 성적이 5할(33승1무32패)을 넘는다. 원정보다 월등히 좋아 만만한 LG를 제외하면 쉽지 않은 상대들이지만 위안이 된다. 4승1무9패로 열세인 NC와의 마지막 2연전은 가을야구로 가는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5경기가 남은 롯데는 사직에서 KIA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최근 KIA를 상대로 5연승 중이어서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 하위팀인 kt, LG와 대결에서 방심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한화는 2위 NC와 1경기를 남겨 두고 있고, 선두 삼성과는 2연전을 치러야 한다. 이어 목동에서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넥센과도 맞붙는다. 넥센과 NC는 뚜렷한 열세다. 삼성은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있지만 타선을 마운드가 벼텨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로저스와 탈보트 두 외국인 선발 투수에게 명운이 달렸다.

가장 많은 8경기가 남은 KIA는 이번 주 6경기를 치른 뒤 두산, LG와의 2경기가 더 남았다. 무기력한 타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고해도 조쉬 스틴슨과 최영필이 빠진 마운드는 무게감이 떨어진다. 힘든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롯데와 한화보다 패가 적고 SK보다 남은 경기가 많아 희망은 있다.

막판 순위 싸움만큼이나 프로야구 사상 첫 대기록 달성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홈런 52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넥센 박병호는 2003년 이승엽(삼성)이 세운 56홈런에 4개차로 접근했다. 남은 경기가 5경기에 불과하지만 몰아치기에 능한 박병호이기에 기록 달성을 기대해봐도 좋다. 최다 홈런이 어렵다면 한 시즌 최다타점(144개) 기록을 바꿔놓으면 된다. 1개 차이에 불과해 사실상 시기만 남겨놓고 있다.

NC 에릭 테임즈는 KBO 사상 첫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45홈런 38도루를 기록 중이어서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위해서라도 출루만 하면 언제든 뛸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경기 테임즈의 방망이가 아닌 테임즈의 두 다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기사=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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