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잠실=이진주 기자] “144경기가 길긴 길다. 지금쯤이면 휘파람 불 때인데...”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눈앞에 둔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에게도 144경기는 길었다.
26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류 감독은 “144경기가 길긴 길다. 예전 같으면 지금쯤 휘파람 불 때인데...”라고 말했다. 류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6일 경기 전 현재 85승 53패로 2위 NC(79승 2무 55패)와 4경기차 1위다. 정규시즌 우승이 유력하지만 아직 경우의 수가 남아있긴 하다. ‘매직넘버 4’다.
류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 특히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커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16경기가 늘어났다. 선발투수들이 평균적으로 3경기, 1선발은 4경기를 더 나서게 됐다. 한번 등판하면 던지는 개수가 많기 때문에 휴식이 있어도 예전보다 피로가 더 쌓일 수밖에 없다. 불펜투수들도 던지는 횟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류 감독은 오른 어깨 피로 누적으로 2군에서 휴식 중인 알프레도 피가로에 대해 “정규시즌 종료 전 한 번은 (1군에서)등판한다”고 밝혔다. 등판 할 경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차우찬과 타일러 클로이드가 선발 등판할 예정인 29~30일 한화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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