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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진 유강남 “LG를 대표하는 포수가 목표”

다부진 유강남 “LG를 대표하는 포수가 목표”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9.21 05:40
  • 수정 2016.07.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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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TN스포츠 이진주 기자]

[STN스포츠=이진주 기자] 내용이 길고 장황한, 지리멸렬한 인터뷰는 이제 안녕. 세 가지 문답으로만 구성된 정갈하고 담백한 인터뷰가 왔습니다. 매주 한 번 야구팬들과 만납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삼성 구자욱과 두산 이현호, KIA 홍건희와 SK 박종훈·서진용 등 상무 야구단 출신 신예들이 소속팀에서 앞 다퉈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선수, LG 트윈스의 안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포수 유강남(23)도 상무 전역 후 맞는 첫 시즌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유강남의 말에 따르면 이들은 여전히 돈독한 사이. “친구들이니까 (구)자욱이가 홈런을 치거나 (홍)건희가 잘 던지면 서로 축하전화나 문자를 해준다”고 합니다.

유강남은 올 시즌 LG 리빌딩의 중심입니다. 무려 116경기에 출장했습니다. 풀타임 첫 시즌에 기존 주전 포수 최경철(102경기)보다도 더 많은 경기에 나섰습니다. 입대 전까지는 1군 경기 경험이 두 시즌 동안 16경기에 불과했던 터라 체력적인 문제가 염려됐습니다.

하지만 유강남에게서 힘든 기색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고비가 한 번 있었는데 갈수록 적응이 되더라”는 게 그의 설명. 고비를 이겨낸 유강남은 8월 한 달 간 월간 타율 0.317에 1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습니다. 또 9월 15경기에서도 타율 0.273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알차게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유강남. 그의 포부는 매우 큽니다. 장차 LG를 대표하는 포수가 되는 게 그의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롯데의 강민호, 두산의 양의지처럼 ‘LG의 유강남’이 되길 소망하는 다부진 유강남과의 문답내용을 풀어봅니다.

▲ [사진=LG 트윈스]

포수다. 포수는 수비에서 비중이 큰 포지션이다. 내야를 지휘해야 한다. 선배들과의 플레이에서 부담은 없나. 그리고 본인이 생각하는 포수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무엇인가. 

- 없다. 야구장 안에서는 다 똑같은 선수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부담감은 느끼지 않는다. 전혀 신경 안 쓴다. 난 내가 할 일을 하는 편이다.

대신 최경철 선배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선배님과 함께 훈련하는 자체가 내겐 많은 도움이 된다. 포수와 배터리를 이룬 투수가 잘 던질 때는 분명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배님의 투수 리드에서 그런 부분을 찾아내려 노력하고 있다.

포수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모든 것을 끌어안고 갈 수 있을만한 능력, 포용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누가 잘못했다 하더라도 그에 절대 연연하지 않고 위로해줄 수 있어야 한다. 지적과 개선보다는 격려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타자 유강남은 올 시즌 사이드암&언더핸드 투수들에게 강하다.(상대 타율 0.382)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

-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어느 날 문득 성적을 보니까 언더 투수 상대 타율이 좋더라. 그래서 처음에는 ‘이게 뭐지’ 싶었는데 계속 언더 상대로 잘 쳤다. 그러다보니 어느 시점부터는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감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그런데 나는 언더에 강한 대신 우투수에 약하다. 스스로 생각하기엔 타격 매커니즘에 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병살타가 많은 것도 매커니즘의 문제다. 얼마 전에 알았는데 병살타가 10개더라. 땅볼이 나오면 안 되는 상황에서 땅볼을 친 적이 많았다. 앞으로 반드시 보완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

응원가가 팬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 중독성이 있다고 하더라. 알고 있나.

- 물론 알고 있다. 상무에 있을 때부터 내 응원가가 타팀 선수들 사이에서도 인기였다. 좋다고 부러워하며 따라 불렀다. 타석에서는 투수와의 승부에 집중해 잘 들리지 않지만 안타를 치고 루상에 나갔을 때 응원가가 크게 울려 퍼지면 기분이 매우 좋다. 소름이 돋을 정도다.

응원가에 ‘LG의~ 유강남~“이라는 부분이 있다. 응원가처럼 ’LG의 유강남‘이 되고 싶다. 롯데의 (강)민호형이나 두산의 (양)의지형처럼 팀을 대표하는, LG 간판 포수가 되는 게 내 목표다.

하지만 이제 1군 풀타임 첫 시즌이다. 지금보다 더 잘하려면 12월 마무리 캠프부터 더 착실히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아직 목표까지 반도 못 갔다.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잘 이겨내겠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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