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성남=이보미 기자] 확실한 해결사다웠다. K리그 클래식 성남FC의 원톱 황의조가 시즌 12호골을 기록했다. 득점왕 경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황의조는 19일 오후 4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광주FC와의 대결에서 원톱으로 선발로 나섰다.
원정길에 오른 광주가 전반 초반 맹공을 퍼부었다.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이 틈을 타 성남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 황의조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남준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쇄도하는 황의조에게 패스를 넣었고, 황의조가 오픈 찬스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감아 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자칫하면 광주에 주도권을 뺏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성남은 ‘확실한 해결사’ 황의조의 득점에 힘입어 1-0 리드를 잡았다. 계속해서 황의조는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골 냄새를 찾아갔다.
성남은 후반 3분 김호남에게 골을 허용하며 스코어 1-1을 기록했다. 이에 성남 김학범 감독은 박용지, 김동희를 동시에 투입했다. 후반 33분 박용지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김동희가 마무리를 지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가운데 황의조는 시즌 12호골을 터뜨렸다.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황의조는 아드리아노(FC서울), 에두(허베이 종지), 김신욱(울산)과 나란히 11골을 기록 중이었다.
같은 날 아드리아노는 슈퍼매치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13골 기록, 득점 단독 선두로 올랐다. 뒤를 이어 황의조가 2위에 랭크됐다. 전남전을 치르는 울산 김신욱도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