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잠실=이진주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겠다.”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은 흔들림이 없었다. 팀이 가을야구 진출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지만 끝까지 마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17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전보다 한결 편안해보였다. 전날(16일) 롯데는 연장 12회 혈투 끝에 두산을 9-7로 이겼다. 덕분에 6위 KIA가 한화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두 팀의 승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1경기차다.
물론 아직 가을야구 진출을 낙관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5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4팀(롯데,KIA,SK,한화)가 모두 10경기 이상 남겨두고 있다. 하루하루 순위표가 요동친다.
하지만 롯데는 현재 5위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페이스도 가장 좋다. 최근 10경기에서 롯데는 훌륭한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6승 1무 3패로 선전했다.
그러나 이종운 감독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이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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