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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승’ LG 우규민, 명불허전 넥센 킬러

‘8승’ LG 우규민, 명불허전 넥센 킬러

  • 기자명 홍지희 인턴기자
  • 입력 2015.09.16 21:27
  • 수정 2015.09.1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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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G 트윈스]

[STN스포츠=홍지희 인턴기자] LG 트윈스 사이드암 선발 우규민이 시즌 8승 달성에 성공했다. 우규민은 ‘넥센 킬러’임을 재입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규민은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9패)째를 신고했다. 이날 LG는 우규민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에 4-1로 승리했다.

4전 5기 끝에 따낸 8승이다. 우규민은 지난달 17일 KIA전서 6.1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7승을 달성했다. 이후 승리의 기쁨을 누리기까지 약 한 달이 걸렸다. 우규민은 지난 4경기에서 승 없이 3패만을 떠안았다. 지난 5일 롯데전(3이닝 5실점) 제외,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해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채 8승이 무산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 초반 타선이 점수를 뽑아내며 그를 도왔다.

우규민은 ‘넥센 킬러’다웠다. 우규민은 앞선 넥센과의 4경기서 평균자책점 2점대를 기록, 넥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홈런 군단’ 넥센에게 26.2이닝 동안 18개의 탈삼진을 뺏어내는 등 넥센 타선을 잠재우는데 일가견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역시 7이닝 무실점,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우규민은 1회말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2회말에는 유한준에게 6-4-3 병살타를 유도한 뒤 김민성마저 유격수땅볼로 잡아냈다. 그사이 LG 타선은 3회초 2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득점지원을 받은 우규민은 3회말에도 탈삼진 2개를 추가하며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4회초 LG 타자들이 2사 후 집중력을 발휘, 2점을 더하며 우규민의 어깨는 한결 더 가벼워졌다. 우규민은 4회말 서건창과 스나이더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택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의 유격수땅볼 때 선행주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5회말에는 수비의 도움까지 받았다. 우규민은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유격수 오지환의 호수비로 김민성을 병살타로 처리, 이어 임병욱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회를 마쳤다.

6회말도 무난했다. 김하성의 2루타, 박동원의 2루수땅볼로 1사 3루. 우규민은 서건창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함과 동시에 미처 귀루하지 못한 3루 주자 김하성까지 잡아내며 더블아웃으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7회말은 스나이더, 이택근, 박병호를 각각 2루수뜬공, 유격수땅볼, 우익수뜬공으로 처리했다. 삼자범퇴로 7회말을 마친 우규민은 8회말 소사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소사가 9회말 1실점했지만 승리는 LG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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