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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두산, ‘천적’ 레일리에게 발목 잡히다

갈 길 바쁜 두산, ‘천적’ 레일리에게 발목 잡히다

  • 기자명 김민정 인턴기자
  • 입력 2015.09.15 21:31
  • 수정 2015.09.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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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김민정 인턴기자] 길었던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그리고 만난 팀은 두산 베어스 만큼이나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시즌 막바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피해야 하는 두산에 롯데와의 잔여 6경기, 그중에서도 첫 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는 8:2로 패하며 중요한 첫 경기를 내줬다. 올 시즌 롯데와 상대 전적에서 6승 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 두산이지만, 롯데 선발투수는 ‘두산 천적’ 브룩스 레일리였다. 레일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을 상대로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0.5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만큼 두산 타자들이 레일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은 두산 선발투수 허준혁마저 흔들리며 팀에 힘이 되지 못했다. 후반기 등판한 8경기에서 사사구를 30개나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허준혁은 오늘 경기에서도 0.2이닝 3피안타 1홈런 3볼넷 5실점 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초반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두산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던 허준혁이기에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것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두산 타자들은 롯데 선발 레일리에게 꽁꽁 묶였다. 7이닝 동안 득점권에 단 한 번 출루할 정도로 레일리를 공략하지 못했다. 2회 말 양의지가 팀의 첫 안타를 뽑아냈지만 후속타자 로메로가 3루수 병살타를 치며 흐름을 끊었다. 5회 말 로메로의 볼넷, 오재원의 1루수 땅볼로 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으나 홍성흔의 삼진으로 이닝은 종료됐다. 레일리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이렇다 할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할 만큼 두산 타선은 레일리의 호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두산 마운드에는 희망이 있었다. 선발 허준혁이 예상치 못하게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한 뒤 등판한 윤명준이 그 주인공이다. 갑자기 등판하며 충분히 몸을 풀 시간이 없었음에도  4.1이닝 4탈삼진 2볼넷 무실점하며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며 좋은 활약을 펼친 윤명준은 이날 패배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타선은 선발 레일리가 내려간 이후 바뀐 투수 구승민을 공략했다. 8회 말 로메로의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시작으로 홍성흔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9회 말에는 마무리 김승회를 상대로 정진호의 좌중간 안타 오재일의 볼넷에 이은 로메로의 적시타로 또 다시 1점을 보탰다.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타선이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어내며 16일 경기에 대한 희망을 품게 했다.   

9월 들어 4승 7패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두산은 어떻게든 4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4위를 할 경우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은 롯데와의 다섯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향후 두산의 순위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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