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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안타' 이대호, '괴물투수' 오타니에 판정승

'3G 연속 안타' 이대호, '괴물투수' 오타니에 판정승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5.09.10 22:12
  • 수정 2015.09.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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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햄전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 이대호. 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 페이스북 캡쳐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일본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 파이터스)도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방망이를 피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3리(436타수 132안타)를 유지했다.

이날 이대호의 상대는 '괴물투수' 오타니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최대 고객으로 떠오른 일본 최고 투수다. 올 시즌 19경기 등판해 13승4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발표된 2015 프리미어 12 1차 엔트리에 일본 대표로 발탁됐다.

한일 투타 자존심 대결이었다. 승부는 이대호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대호는 2회초 무사 1루 상황의 첫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의 3구째 시속 153km 직구를 때려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가 3점 홈런을 터뜨려 득점까지 올렸다.

3회초에는 오타니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초 연속 볼 4개를 골라내며 출루했다. 이어 후속 타자 마쓰다의 내야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고, 나카무라 아키라의 번트 때 3루까지 내달렸다. 이대호는 이마미야 겐타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후 이대호는 바뀐 투수 다니모토 게이스케를 상대로 7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초 타석을 앞두고 대타 요시무라 유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7-3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소프트뱅크는 시즌 전적 81승4무37패를 기록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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