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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방화에 웃지 못한 유희관, 20승 노란불

불펜 방화에 웃지 못한 유희관, 20승 노란불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9.10 21:21
  • 수정 2015.09.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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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두산 베어스]

[STN스포츠 잠실=이진주 기자] 잘 던지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불펜 방화에 승리가 날아갔다. 두산 베어스 좌완 에이스 유희관이 시즌 18승 도전에 실패했다. 20승 도전에 노란불이 켜졌다.

유희관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QS+(퀄리티스타트 플러스). 그러나 8회 마무리 이현승이 역전을 허용,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두산은 KIA에 3-5로 져 5연패에 빠졌다.

지난 8~9일 넥센과의 목동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4연패에 빠진 두산,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유희관은 ‘연패 스토퍼’라는 막중한 임무를 띄고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는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86를 기록한 KIA.

초반에는 다소 불안했다. 유희관은 2회까지 2이닝 연속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1회 2사 2루에서는 삼진을 솎아내고, 2회 2사 3루에서는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막았다.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이어 3회에는 뜬공-삼진-뜬공으로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러자 두산 타선은 정수빈의 우월 투런포로 먼저 2점을 냈다. 득점지원을 받은 유희관은 4회 세 번째 위기도 실점 없이 극복했다. 1사 1,2루에서 나지완에게 6(유격수)-4(2루수)-3(1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불을 껐다.

5회 삼진-땅볼-뜬공으로 다시 한 번 삼자범퇴를 기록한 유희관은 6회 무사 3루에서 김민우의 희생 플라이에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이어 2사 후 필에게 2루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3루수 허경민의 멋진 다이빙 캐치에 힘입어 이범호를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7회 유희관은 결국 동점을 내줬다. 1사 후 백용환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하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그러자 타선이 한 번 더 힘을 냈다. 로메로의 솔로포가 터졌다. 3-2, 두산은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유희관은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투구수는 112개.

두 번째 투수 함덕주가 1사 1,3루의 위기에 몰리자 마무리 이현승이 불을 끄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현승은 필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유희관의 승리를 날렸다.

이날 무사히 승리 투수가 됐다면 유희관은 18승(4패)으로 20승 도전의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다. 앞으로 선발 등판 기회는 약 4번 정도 더 남아있다. 4경기에서 2승만 추가해도 됐다. 하지만 이제 4경기에서 3승을 더 보태야 한다. 쉽지 않아졌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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