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잠실=이진주 기자] “눈에 보이는 실책이 나오는 등 수비에서 아쉬움 컸다”
목동 2연전에서 승리 없이 2연패를 당한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전반적으로 매끄럽지 못했던 야수들의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10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서울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만난 김 감독의 표정은 조금 어두웠다. 2연패를 당하며 3위 자리를 내줬으니 그럴 만도 했다.
특히 8점차 완패를 당한 8일 경기보다 역전패를 당한 9일 경기의 충격이 더 커 보였다. 9일 경기에서 두산은 5회까지 5-3으로 앞서고도, 6회 7실점하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5-10으로 졌다.
구원 등판해 복귀전을 치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1이닝 5실점(4자책)하며 역전을 허용,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니퍼트는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계속 타자들과의 볼 카운트 싸움에서 밀린 끝에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줬다. 경기 감각도 완전치 않아 보였다.
김 감독은 “(니퍼트가)중요한 상황에서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나 경기 감각에는 크게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신 김 감독은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눈에 보이는 실책도 나오는 등 수비에서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실제로 8~9일 2연전 동안 두산 야수들은 실책을 5개나 범했다. 8일 경기에서는 포수 양의지가 2개, 9일 경기에서는 3루수 허경민과 유격수 김재호가 실책을 기록했다. 특히 김재호의 6회 실책은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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