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연세대가 중앙대를 제물로 12연승을 달렸다.
연세대는 8일 신촌 연세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74-59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1위 고려대에 1.5게임차로 따라갔고 중앙대는 리그 6위로 떨어졌다.
연세대는 허훈과 박인태가 각각 16득점을 쏟아 부었고 후반에 득점을 몰아친 안영준도 12득점을 올렸다. 중앙대는 박지훈이 19득점, 조의태가 14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연세대는 허훈이 포문이 열었다. 허훈은 속공을 앞세워 상대 수비가 자리를 잡기도 전에 득점에 성공했다. 박인태(6득점)도 공격력을 가동하며 허훈에게 집중된 수비 견제를 분산시켰다. 중앙대도 연세대와의 인사이드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연세대가 조금씩 점수 차이를 벌렸다. 연세대는 수비를 강화해 중앙대 공격을 틀어막은 뒤 박인태가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1쿼터에 열세였던 골밑이 힘을 낸 것도 플러스 요인. 연세대는 적극적으로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전반 연세대가 중앙대에 30-22로 앞섰다.
후반 연세대의 득점력이 더욱 살아났다. 박인태가 호쾌한 덩크슛으로 후반 시작을 알렸고 허운(8득점)도 다시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중앙대는 상대의 빠른 공격에 고전하며 마크맨을 자주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4쿼터에도 연세대는 공격 전선을 유지했고 그때까지도 중앙대는 수비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정성호(5득점)와 안영준(4득점)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중앙대는 박지훈(8득점)이 힘을 냈으나 경기 결과와는 상관없었다.
한편 같은 날 경희대는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명지대를 맞아 70-58로 이겼다. 경희대는 11승 2패로 리그 3위를 유지했고 명지대는 2승 11패를 기록했다. 리그 5연패.
경희대 성건주가 21득점을 폭발시켰고 이민영도 15득점을 올렸다. 최승욱은 리바운드는 14개나 잡아내며 경희대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명지대는 정준수가 19득점을 올린 것이 한 가지 위안거리.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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