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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바논] 亞축구 물 흐린 ‘꼴뚜기’ 레바논, 비매너의 모든 것

[한국-레바논] 亞축구 물 흐린 ‘꼴뚜기’ 레바논, 비매너의 모든 것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5.09.09 00:49
  • 수정 2015.09.0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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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현지시각) 레바논 시돈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한국 장현수가 페널티킥을 준비할때 레바논 관중들이 레이져를 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더니…’

레바논이 아시아 축구 수준을 떨어뜨렸다. 한 단계도 아닌 열 단계 이상 떨어뜨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8일 밤(이하 한국시각) 레바논 시돈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 레바논과의 원정 경기를 치렀다. 전반 22분 장현수의 페널티킥 골과 전반 26분 상대 수비수 자책골, 후반 14분 권창훈의 쐐기골로 3대0 승리했다. 한국은 3승(무패) 승점 9점(+13)으로 G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1993년 이후 22년간 이어져온 레바논 징크스(1무2패)를 시원하게 깼다.

승리는 했지만 역시나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 내‧외적으로 힘들었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레바논 선수들이, 그라운드 밖에서는 관중들이 대표팀을 괴롭혔다. 이날 레바논 선수들은 비매너 축구란 무엇인가, 관중들은 저질 응원은 무엇인가를 확실히 보여줬다. 레바논의 비매너는 경기 전 양 국가 연주가 울려퍼질 때부터 시작됐다. 애국가 연주가 시작되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간간히 휘파람 소리도 들렸다.

시작에 불과했다. 지난 2011년 조광래호가 당했던 녹색 레이저빔이 또다시 등장했다. 제대로 방해하겠다는 각오가 눈에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전반 22분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로 장현수가 나섰다. 어김없이 장현수의 얼굴과 몸에 녹색 빛이 온몸을 휘감았다.

2대0으로 앞선 전반 28분경에는 절정이었다. 석현준은 상대 진영에 쓰러져있었다. 통상적으로 상대팀 선수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넘어져 있을 경우, 공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암묵적 룰이다. 하지만 레바논은 지체 없이 공격 일변도였다. 약 1분이 지났을 쯤, 한 선수가 공을 갖고 마지못해 내보는 듯 싶었다. 하지만 ‘식스센스’급 반전이 나왔다. 공을 내보낼 듯 하다가 다시 공격을 전개한 것. 이에 구자철이 다급히 반칙으로 상대 흐름을 끊기도 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골키퍼 김승규의 얼굴과 몸에 레이저 빔을 발사했다. 3대0으로 졌기 때문에 '침대 축구'는 없었지만, 레바논의 비매너는 여전했다.

bolante0207@stnspo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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