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잠실=이진주 기자] “이번에는 되겠다 싶었는데...”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아쉬움에 말끝을 흐렸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 합류 불발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8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만난 양 감독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 발표 소식을 접한 뒤 “(오)지환이가 뽑힐 만도 했는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오지환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한 야수다. 123경기에서 1039.1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냈다. 또 타격에서도 타율 0.270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2009년 데뷔 후 가장 높은 시즌 타율이다.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양 감독은 오지환의 대표팀 발탁을 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는 “보통 선수들이 대표팀에 다녀오면 실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면서 “이번에는 되겠다 싶었는데...”고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45명 중 LG 소속 선수는 단 2명이다. 우완 류제국과 사이드암 우규민이다. 야수는 없다.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