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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오픈] ‘역전 우승’ 김대현, 코리안투어 4승 달성

[매일유업 오픈] ‘역전 우승’ 김대현, 코리안투어 4승 달성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5.09.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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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KPGA 김대현(27.캘러웨이)이 극적인 역전으로 코리안투어 4승을 달성했다. 

김대현은 6일 대전 유성 컨트리클럽(파72. 6,796야드)에서 열린 ‘매일유업 오픈 2015' (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적어내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6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날 김대현은 공동 선두 최고웅(28), 이태희(31.OK저축은행)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출발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대현은 2012년 9월 23일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1,079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김대현은 “어떤 기분인지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첫 승 때보다 더 짜릿하다”면서 “우승까지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마음이 홀가분해 졌다. 노력의 결과가 나타난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KPGA 대표 장타자의 대명사인 김대현은 “2012년 시즌을 끝마치고 어깨가 안 좋아져 예전 스윙을 하기에는 몸에 무리가 많이 왔다. 최근 스윙에 변화를 줬는데 샷 컨트롤이 많이 좋아졌고 테크닉도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많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어 김대현은 “전에는 스윙을 할 때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파워풀하게, 모션을 크게 줬지만 지금은 짧고 간결하게 변화를 줘 샷의 정교함을 높이고자 했다”며 “그립도 예전에는 스트롱 그립이었지만 현재는 정확성을 위해 내츄럴 그립으로 바꿨다. 그립의 경우 올 시즌 전반기가 끝나고 변화를 줬는데 이렇게 빨리 적응하게 되 나 자신도 정말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 동안의 심리적 부담은 덜게 됐다는 김대현은 “압박감을 많이 느꼈다. 최근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한다면 머지않아 다시 올라설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며 “오늘 우승으로 내가 틀리지 않았음을 느낀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되찾아 기쁘고 남은 대회에서도 지금의 상승세를 더 끌어 올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황중곤(23.혼마)은 이날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9개를 쓸어 담는 뒷심을 발휘했다. 황중곤은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올렸지만 김대현을 꺾지는 못하며 공동 2위에 매겨졌다.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이태희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올려 기록했지만 1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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