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꽃미남’ 투수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시즌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이대은은 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실점(3자책)해 패전 투수가 됐다. 팀이 1-9로 완패했다. 시즌 5패(9승)째를 당했다. 이날 이대은은 흔들리는 제구탓에 조기 강판됐다.
지난 7월 30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올린 이대은은 4경기째 승수 쌓기에 실패하고 있다. 아홉수에 걸린 모습이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69에서 3.83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대은은 1회말 선두타자 요 다이칸에 안타를 맞았고, 니시카와 하루키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두 명을 뜬공으로 처리해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도 선두타자 곤도 겐스케에 안타를 허용했으나, 브랜드 레어드를 병살타 처리. 사토 겐지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순항했다. 3회말 역시 땅볼과 삼진 두 개를 솎아 무실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문제는 4회말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다나카에 안타를 허용하고 나카타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곤도 겐스케를 땅볼로 처리한 이대은은 볼넷을 한 개 더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사토 겐지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 점수를 내줬다. 계속된 2사 2, 3루 위기에서 볼넷을 또 내줘 만루를 자초했고, 나카시마 다쿠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2-1 역전 상황에서 이대은은 마츠나가 타카히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그러나 마츠나가도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이대은의 자책점은 3실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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